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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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러프에서의 아이언샷

2022-04-14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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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 족집게 레슨

성공적인 아이언 플레이는 만족스럽지 못한 티샷을 만회하고 버디 기회를 제공한다. 이에 정교한 아이언 플레이에 능한 투어 프로 허윤경이 성공적인 아이언샷을 위한 팁을 전수한다. 이를 참고하면 ‘컴퓨터 아이언샷’을 구사해 더 많은 버디 기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TV 중계를 통해 선수들이 러프샷 임팩트 직후 클럽에서 한 손을 놓는 경우를 종종 봤을 것이다. 이 모습은 깊은 러프에서 선수들이 의도적으로 하는 스윙 방법일 때도 있다.

헤드가 풀에 감길 것 같으면 임팩트 직후 일부러 한 손을 놓음으로써 저항을 줄이고 볼을 똑바로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추어가 참고하기에는 다소 위험 부담이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볼이 놓인 상태를 확인해보자

먼저 볼에 다가가 어떤 상태로 놓여 있는지 확인한다. 운이 좋으면 풀 위에 볼이 떠 있어 좋은 샷을 위한 조건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깊숙이 잠긴 경우라면 보다 신중하게 플레이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부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많은 러프샷 비법이 있지만 간단한 변화만 줘도 충분히 러프샷을 깔끔하게 구사할 수 있다.

■변화를 최소화한다

“오히려 클럽 선택을 바꿔가면서 스윙의 변화는 하지 않는 게 더 중요하다.” 허윤경은 “클럽의 힘으로만 자연스럽게 볼을 띄울 수 있게 하고 스윙의 변화는 크게 가져가지 않는 것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

러프에서 어프로치샷을 할 때는 볼을 약간 오른발 쪽에 두는데, 세컨드샷은 그렇지 않다. 페어웨이에서 하는 아이언샷보다 볼의 바운드와 런이 많아질 수 있기 때문에 스탠스 중앙이나 약간 왼발 쪽에 두는 것이 좋다.”

■클럽 선택도 현명하게

러프에서는 풀의 저항 탓에 거리 손실이 따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볼을 감싸고 있는 풀의 길이가 길 경우 한두 클럽 길게 잡아 가볍게 스윙하는 것도 거리 손실을 줄이는 한 방법이다. 도무지 자신감이 생기지 않는다면 짧은 클럽으로 핀을 직접 노리기보다 레이업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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