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벤피카에 합계 6-4로 승리
▶ 2차전 피르미누 멀티골 ‘맹활약’, 맨시티, 사상 첫 우승 도전 이어가
리버풀의 피르미누가 골을 넣고 있다. [로이터]
리버풀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이상 잉글랜드)가 1차전에서 잡은 승기를 2차전에서도 이어가며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13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UCL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벤피카(포르투갈)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1·2차전 합계 점수로는 6-4로 앞서 4강행을 이뤄냈다.
대회 우승을 이뤘던 2018-2019시즌 이후 처음으로 4강에 오른 리버풀은 3시즌만의 유럽 왕좌 탈환을 향한 도전을 이어갔다.
리버풀의 준결승 상대는 첼시를 꺾고 올라온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다.
리버풀은 전반 21분만에 코스타스 치미카스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센터백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헤더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뽑았다.
벤피카는 전반 32분 리버풀의 수비 실수를 틈탄 곤살루 하무스의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골을 넣어 합계 점수 2-4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벤피카의 실낱같은 역전승 희망을 리버풀 공격수 피르미누가 멀티골로 무참히 부숴버렸다. 피르미누는 후반 10분 디오구 조타가 왼쪽에서 넘겨준 패스를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득점했다.
앞서 문전에서 공을 멀리 처리하지 못하고 조타 발 앞으로 보낸 벤피카 수비수 얀 페르통언의 실수가 치명적이었다.
피르미누는 후반 20분 치미카스가 강하게 문전으로 차올린 대각선 프리킥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었고, 4강 진출을 확신한 듯 시원한 발차기 세리머니를 펼쳤다.
벤피카는 후반 28분 로만 야렘추크, 36분 다윈 누녜스의 연속골로 2차전만 놓고 보면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합계 점수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너무 늦은 시점에 골이 나왔다.
맨시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꺾고 올라온 비야레알(스페인)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지난 10년 새 5차례 우승하며 ‘최강팀’의 면모를 뽐내고 있으나 UCL에서는 유독 우승컵과 인연을 맺지 못한 가운데 지난 시즌 대회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오른 결승 무대에서 첼시에 무릎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