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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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기간 휴전하자’ 교황, 고난주간 맞아 촉구

2022-04-1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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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부활절로 이어지는 성주간(고난주간)을 맞아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을 제안했다. 교황은 10일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된 ‘주님 수난 성지 주일’(성지 주일) 미사 말미에서 ‘무기를 내려놓자’며 이같이 촉구했다.

교황은 “무기를 내려놓고 부활절 휴전에 들어가자”라며 “이는 재무장과 전투 재개를 위한 휴전이 아니라 진정한 협상을 통해 평화를 이루기 위한 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잿더미 위에 승리의 깃발을 꽂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교황은 미사 강론에서도 “폭력에 의지하면 우리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잊고 무의미한 잔혹 행위까지 하게 된다. 우리는 어리석은 전쟁을 통해 이를 본다. 여기서 그리스도는 또다시 십자가에 못 박히신다”라고 규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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