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타운 전시] ‘붓으로 표현한 동양철학과 문학’
2022-04-01 (금)
하은선 기자
장경자 작 ‘귀천’
장경자 작가는 동양 고전과 현대의 문헌들을 섭렵해 섬세하고도 창의적인 서예작품을 통하여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서예가이다.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중국의 현자들에 의해 기록된 동양의 철학과 문학을 예술적으로 표현한다. 오랜 세월 동안 다듬어지고 진화된 동양의 철학과 정서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장경자 작가는 동양 서예의 붓을 선택했고 그녀만의 독창적인 예술적 글씨체를 고안하여 다양한 철학, 문학 작품들을 시각적 예술로 재창조했다.
20년 이상 서예가로 활동해온 작가는 초서체라고 불리우는 필기체 서예에 특히 빼어남을 보이지만 초서체에 머물러 있지는 않다. 역사적으로 초서체와 함께 발전한 예서체를 모두 섭렵해 고전적인 서예기법을 자유롭고 풍부한 예술적 감성과 결합시켜 자신만의 독특한 필체로 만들었다. 그녀는 또 글씨 하나 하나를 시각적으로 생동력 있는 형상으로 예술화시켰다.
한국 현대시인 천상병의 ‘귀천’ 이라는 시를 몇개의 우산에 회화와 함께 써서 문학을 현대 시각예술로 승화시켰고 천자문 전문을 초서와 예서로 10미터가 넘는 한필의 한지에 썼다. 3시간에 걸쳐 한번의 획을 긋는 붓놀림으로 한결같은 필체의 계속성을 유지하며 통일과 조화를 이루려는 예술가의 혼을 붓 끝에 담았다.
이번 전시는 오는 5월7일까지 계속되며 오프닝 리셉션은 오는 9일(토) 오후 1~5시 샤토 갤러리(3130 Wilshire Blvd #104 LA)에서 열린다. 문의 (213)277-1960 홈페이지 shattogalle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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