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0-128패…서부 11위로
▶ 댈러스는 2연승 달려
레이커스의 가드 러셀 웨스트부룩이 달라스와의 경기에서 공을 드리볼 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NBA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을 노리는 LA 레이커스가 르브론 제임스의 공백 속에 난항을 겪고 있다.
레이커스는 29일 텍사스주 달라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달라스 매버릭스와 2021-2022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110-128로 패했다.
3연패에 빠진 레이커스는 이로써 플레이인 진출권 밖인 서부 콘퍼런스 11위(31승 44패)로 밀려났다.
10위 샌안토니오 스퍼스(31승 44패)와 승률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뒤처졌다.
NBA에선 동·서부 콘퍼런스 6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각 콘퍼런스 7∼10위 팀은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거쳐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두 개 팀을 가린다.
갈 길이 급한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인 가운데 제임스마저 왼쪽 발목을 다쳐 출전하지 못하면서 애를 먹었다.
말리크 몽크가 28득점, 러셀 웨스트브룩이 25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등으로 분전했으나 ‘차·포’의 부재가 못내 아쉬웠다.
루반면 달라스는 트리플 더블(34득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을 기록한 루카 돈치치를 앞세워 2연승을 달리며 서부 4위(47승 29패)를 지켰다.
달라스는 전반에만 82점을 폭발해 56점을 넣은 레이커스의 기선을 제압했다.
3쿼터 들어서는 노먼 파월과 레지 불록 등이 빠르게 점수를 쌓으며 더욱 격차를 벌렸다.
돈치치의 3점 슛이 터진 뒤 점수는 99-62, 37점 차가 되기도 했다.
레이커스가 쿼터 중반에 터진 웨스트브룩과 몽크, 스탠리 존슨의 3점포 3방을 기점으로 추격을 시도하려 했으나, 승부를 뒤집기는 쉽지 않았다. 113-84로 4쿼터에 들어선 달라스는 여유롭게 두 자릿수 격차를 유지하며 승리를 따냈다.
동부 선두 경쟁에 한창인 밀워키 벅스와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대결에선 밀워키가 118-116으로 승리, 2위(47승 28패)로 올라섰다.
밀워키와 1위 마이애미 히트(48승 28패)와 승차는 반 경기다. 2연패에 빠진 필라델피아는 4위(46승 29패)로 떨어졌다.
밀워키에선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40득점 14리바운드, 크리스 미들턴이 22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해 제임스 하든(32득점 9어시스트), 조엘 엠비드(29득점 14리바운드)를 앞세운 필라델피아를 물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