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 세리머니 [로이터=사진제공]
시즌 첫 멀티골을 터트린 손흥민(30·토트넘)이 경기 최우수선수의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1-2022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홈 경기 뒤 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로 선정되는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에 뽑혔다.
총 1만9천611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손흥민은 절반이 넘는 54.6%의 지지를 받아 이날 '멀티 도움'을 기록한 해리 케인(39.9%)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번 시즌 손흥민이 '킹 오브 더 매치'에 이름을 올린 건 9번째로, 리그에선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12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횟수다.
더불어 손흥민은 자신이 '롤 모델'로 꼽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8회)보다 한 차례 더 '킹 오브 더 매치'에 올랐다.
손흥민은 이날 두 골을 넣어 토트넘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4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득점포를 가동했고, 팀이 2-1로 앞선 후반 43분에는 케인의 헤딩 패스를 받은 뒤 쇄도해 오른발 슛으로 쐐기 골까지 책임졌다.
전반 9분에 나온 웨스트햄 커트 주마의 자책골도 손흥민의 슛을 막으려는 과정에서 나왔다.
올 시즌 처음으로 멀티골을 가동한 손흥민은 리그 12호, 13호 골을 연달아 터트리며 디오구 조타(리버풀)와 EPL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운 토트넘은 홈에서 승점 3을 추가해 5위(승점 51·16승 3무 10패)로 도약했다.
손흥민은 팀 내 가장 높은 평점을 받기도 했다.
경기 뒤 후스코어드 닷컴은 그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8.7점을 매겼다. 케인이 8.3점으로 뒤를 이었다.
풋볼런던은 9점, 영국 BBC는 8.57점으로 역시 손흥민에게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