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트로폴리탄 지역의 고속도로는 상업용 대형 트럭(tractor trailer)들이 많이 다닌다.
대형 트럭이 관련된 교통사고는 일반 승용차 교통사고와 차이가 많다.
일단 보험 한도 액수부터 높다.
대형 트럭은 일반 보험이 아닌 상업용 보험(commercial policy)에 가입해야 된다. 따라서 대부분의 ‘liability coverage’(과실에 대한 한도 액수)는 100만달러를 상회한다.
물론 대형 트럭에 받혔다고 해서 무조건 거액의 배상금을 받는 것은 아니다. 내가 그만큼 크게 다치고 피해를 입었다는 것을 입증해야 된다.
하지만 같은 부상을 놓고 봤을 때 대형 트럭 보험회사들과 일반 차량 보험회사들이 제시하는 배상금 액수는 분명히 차이가 있다.
트럭 보험회사들이 일반 차량 보험회사들에 비해 배상금에 있어 더 관대한 이유는 트랙터 트레일러 운전사의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운전사 본인은 물론, 운전사가 일하는 회사와 트레일러의 생산 회사, 또 트레일러 관리를 담당하는 회사들도 책임을 져야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럭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비교적 높은 배상금을 제시해 빨리 케이스를 종결하길 원할 수 있다.
또한 대형 트럭이 관련된 사고 중 대부분은 피해 차량의 파손 정도가 심각하다. 따라서 배상금 합의에 있어 피해자에게 더 유리하다.
아울러 대형 트럭과의 사고로 몸이 많이 다친 피해자를 변호하는 변호사는 소송시 트럭 운전자의 근무 기록을 요청한다.
상당수 트랙터 트레일러 운전사들은 장시간을 운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회사에서 무리하게 일을 시켰다는 사실을 입증하면 과실이 입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년전 뉴저지 턴파이크에서 월마트사의 트렉터 트레일러 운전사가 28시간동안 잠을 안자고 운전을 하다가 사망자가 발생하는 대형 사고를 일으켜 피해자측과 수천만달러의 배상금을 합의한 바 있다.
아울러 대형 트럭은 일반 차량과는 달리 훨씬 더 까다로운 관리법(maintenance)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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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원/상해사고 전문 변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