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종 필름 페스티발, 오페라, 실내악 등 전격 대면 공연 실시
Berlin and Beyond 필름 페스티발이 열리는 SF 캐스트로 극장
팬데믹으로 굳게 닫혀있던 극장가가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해(후반기)부터 본격 개방되기 시작한 오페라, 심포니의 대면 공연에 이어 베이지역의 각종 필름 페스티발이 온라인 공연 없이 대면 공연으로 전격 전환하면서 극장가가 다시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 일반 관객들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있는 베이지역의 각종 음악회, 필름 페스티발 등의 면모를 살펴보면, 먼저 리버모어 지역의 오페라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고 있는 리버모어 밸리 오페라가 지난 3월 5일부터 베르디의 ‘오델로’를 공연하고 있다. 아직은 여전히 마스크의 의무화, 백신 증명서 등이 요구되고 있지만 SF오페라에 이어 지역 소규모 오페라단이 활성화되면서 오페라 나들이에 굶주린 지역 주민들이 크게 고무되고 있다. 1992년에 창설된 리버모어 오페라는 ‘라보엠’, ‘토스카’,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 명작들을 매년 공연해 오고 있으며 2007년 Bankhead 극장이 완공된 이후부터는 풀 스테이지 오페라 공연으로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 오고 있다.
▶‘오델로’ 남은 공연: 3월12일(저녁 7시), 3월13일(오후 2시) 장소: Bankhead 극장 (2400 First St., Livermore, CA 94551) 티켓: www.livermorevalleyopera.com, Box Office 925-373-6800
2020년 3월부터 중단되어 왔던 샌프란시스코 챔버 뮤직이 지난 2월13일 부터 본격적인 대면 공연(SF 헙스트 극장)을 실시하고 있다. SF 챔버 뮤직은 그동안 한국의 장영주, 조성진, 손열음 등을 초청한 바 있으며 오는 ▶5월8일에도 장영주 독주회를 스폰서할 예정이다. SF 챔버 뮤직은 또한 ▶3월19일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 독주회 ▶3월23일 미스카 마에스키 첼로 독주회 ▶4월24일 임마누엘 엑스 피아노 독주회 등 굵직한 행사들을 연달아 주최한다. ▶장소: SF 헙스트 극장(401 Van Ness Ave. S.F.) ▶티켓 문의: Chambermusicsf.org
대면 공연을 막던 마지막 보루로 지난해까지 묶여있던 극장들의 대면 영화 상영이 활기를 찾으며 영화 팬들이 긴 겨울잠에서 기지개를 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온라인 상영 등으로 간간히 열려왔던 베이지역 필름 페스티발들이 이번 달부터 전격 대면 상영으로 전환하면서 극장가의 활기를 선도하고 있다. 3월에 열리는 베이지역 필름 페스티발은 Mostly British 필름 페스티발(3월8일-3월17일), Berlin and Beyond 필름 페스티발(3월11일-3월16일), Sonoma International 필름 페스티발(3월23-3월27일), Noir City 필름 페스티발(3월 24일-3월27일) 등이며 이밖에 SF 필름, The Silent 필름 페스티발, CAAMFest 등이 봄철 기간 동안 영화팬들을 찾아 갈 예정이다.
2020년 팬데믹 직전에 열렸던 Mostly British 필름 페스티발과 Berlin 필름 페스티발 등은 지난 해만 건너 뛰고 올 다시 대면 페스티발을 열게 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특히 2월 초에 열릴 예정이었던 Mostly British 필름 페스티발은 오미크론이 물러가면서 전격 대면 페스티발로 전환, 관계자들이 크게 고무되고 있다. Mostly British 필름 페스티발이 열리고 있는 Vogue 극장은 SF 새크라멘토 거리에 위치한 관계로 주민들의 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영화 자체보다는 극장 주위의 레스토랑들의 활성화 및 주민들의 만남의 장으로서 다시 활기를 되찾게 됐다며 즐거워하고 있다.
3월11일 SF 캐스트로 극장에서 개막하는 Berlin and Beyond 필름 페스티발(3월16일까지)은 오프닝 작품으로 ‘Next Door’를 상영하며, 주연 배우 Peter Kurth와 조연 Daniel Bruhl 등이 참석한다. Berlin 필름 페스티발은 캐스트로 극장 외에 버클리의 랜드 마크 Shattuck 시네마 등 5개의 극장에서 분산 실시될 예정이다. 상세 정보: berlinbeyond.com/2022
<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