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철저한 플랜과 리서치가 대입 성패를 가른다

2022-03-07 (월) 박주연 기자
크게 작게
■표준화 시험 준비 및 응시
최근 주요 대학들 사이에서 SAT 점수 제출 의무화 폐지 등이 확산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표준화시험의 중요성이 짧은 기간내에 축소되지는 않을 것이다.

사실 표준화 시험 점수는 지원자들이 전체 지원자들 사이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비교적 공정하게 보여주는 좌표이기 때문이다.

또 대학들은 표준화 시험 점수를 통해 객관적으로 지원자들의 논리력, 추론력, 독해력을 측정해 볼 수 있다.


특히 명문대들의 경우 지원자의 GPA가 아무리 뛰어나도 학교별로 각기 다른 상황과 기준이 있어 객관적으로 비교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전한다. 이외에도 11학년말까지 표준화 시험을 치르게 된다면 12학년에 대입 지원, 학업, 과외활동에 더 전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왕이면 9~10학년부터 SAT와 ACT 시험 준비에 나서는 것도 바람직하다.

11학년 때 PSAT에서 좋은 점수를 얻는다면 명성 있는 내셔널 메릿 장학금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어 대학 입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큰 플러스가 된다.

명문대 진학을 꿈꾸고 있다면 구체적인 목표 점수를 정하고 이에 맞는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11학년 가을에 처음 표준화시험 응시를 하라고 조언한다. 물론 이때 점수가 기대에 못 미쳤다면 다음해 봄이나 12학년 가을에 다시 시험을 보면 된다.

11학년 전에 SAT나 ACT 준비를 하지 못했다면 가을 동안 충분히 준비하고 겨울이나 봄에 응시할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너무 늦게 첫 표준화시험에 응시하는 경우 목표점수에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시간이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폭넓은 대학 리서치
12학년 초까지 지원할 대학들의 윤곽을 잡아야 한다. 이런 점에서 11학년 때 다양하고 폭넓은 대학 리서치는 필수다. 리서치를 하다보면 수많은 대학들을 접하게 되는데 이중 자신이 원하는 대학의 카테고리에 대해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

예를 들어 큰 대학인지 작은 대학인지, 도시에 있는 대학인지 교외에 있는 대학인지 등이다.
칼리지파인더나 대학 서치 웹사이트, 가이드북, 랭킹리스트, 칼리지페어 등 다양한 툴을 이용하면 원하는 대학 목록을 작성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또 원하는 대학들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면 칼리지 투어를 나서본다.


대학 목록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입학 지원에서 선발 과정까지 대입전형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카운슬러나 교사, 대학 동문, 또는 재학생 등과 대화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지원하고 싶은 특정대학의 전형 과정에 대해 물어보는 것도 좋다.

원하고 싶은 대학들의 목록이 작성되고 나면 각 대학의 웹사이트나 칼리지보드 등 전문 사이트에 들어가 합격생들의 스펙과 자신의 기록을 비교해본다. 학점과 표준화시험 점수 등 자신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에세이 중요성도 명심
대입전형에서 에세이의 중요성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런 점에서 11학년 때는 본격적인 에세이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모든 일이 그렇듯 에세이 역시 일찍 준비하고 연습할수록 글의 완성도는 높아지게 마련이다. 좋은 에세이란 좋은 토픽에 인상적인 표현과 실수 없는 문법은 기본, 여기에 자신을 가장 잘 어필할 수 있어야 한다.

좋은 토픽 선정을 위한 브레인스토밍도 이제부터 시작해야 한다. 에세이 준비를 늦게 시작할수록 가뜩이나 바쁜 시기에 여기에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박주연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