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 셰플러가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로이터]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천2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셰플러는 6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 로지(파72·7천46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3개씩 맞바꿔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공동 2위 선수들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월 피닉스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PGA 투어 타이틀을 따낸 셰플러는 우승 상금 216만 달러(약 26억3천만원)를 받았다.
피닉스오픈 때도 우승 상금 147만6천 달러를 받았던 셰플러는 불과 한 달 사이에 44억2천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셰플러는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공동 1위였던 15번 홀(파4)에서 6.5m가 넘는 파 퍼트를 넣었고, 16번 홀(파5)에서도 러프를 전전하며 고전하다가 힘겹게 파로 막았다.
호블란은 17번 홀(파3) 티샷을 벙커로 보낸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타수를 잃었다.
빌리 호셜(미국)이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9m 정도 버디 퍼트를 넣었더라면 연장에 갈 수 있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해 셰플러의 우승이 확정됐다.
셰플러와 한 조로 경기한 호블란 역시 18번 홀 5.5m 버디 퍼트가 빗나가 1타 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2021-2022시즌 2승 고지에 오른 셰플러는 페덱스컵 랭킹 1위가 됐다.
한편 임성재(24)는 3오버파 291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