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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리그 10호골 폭발… 케인과 37골 합작 신기록

2022-02-2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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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해리 듀오 맹활약… 토트넘, 리즈 4-0 완파

▶ 램퍼드-드로그바 기족 넘어서 EPL 새 역사 썼다
손흥민 잉글랜드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달성

손흥민, 리그 10호골 폭발… 케인과 37골 합작 신기록

리즈전서 37번째 손·케인 듀오 합작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이 어시시트를 해준 해리 케인(10번)을 가리키며 세리머니를 위해 달려오고 있다. [로이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과 해리 케인(29)이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합작골 신기록을 썼다.

손흥민은 26일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40분 케인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넣어 토트넘의 4-0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로써 통산 37번째 골을 함께 만들었다. 첼시에서 뛴 프랭크 램퍼드-디디에 드로그바의 36골을 넘어 새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또 정규리그 10호 골을 신고해 2016-2017시즌부터 6시즌 연속으로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공식전 11호 골이기도 하다. 그는 정규리그에서 10골 5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전반전을 3-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에도 기세를 유지했고, 손흥민도 몇 차례 득점 기회를 잡았다. 후반 11분 센터서클 부근부터 페널티지역 정면까지 빠르게 돌파해 오른발 슈팅을 날린 것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5분 뒤에는 맷 도허티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온 것을 손흥민이 재차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수를 맞고 나왔다.

예열을 충분히 마친 손흥민의 득점포는 케인이 불을 댕기자 폭발했다. 후반 40분 역습 상황에서 케인이 센터라인 뒤에서 길게 로빙 패스를 건넸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은 무릎으로 한 번 트래핑한 뒤 수비수 두 명을 뚫고 오른발로 슈팅해 골대를 갈랐다. 손흥민은 2분 뒤 데인 스칼렛과 교체됐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4패로 부진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사임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던 토트넘은 전반전 도허티, 데얀 쿨루세브스키, 케인의 연속골에 ‘손·케인’ 듀오의 합작골을 더해 모처럼 화끈한 골 잔치를 벌이며 분위기를 확 끌어 올렸다.

토트넘은 지난 주말 1위 팀 맨체스터 시티를 3-2로 제압하고도 이어진 주중 경기에서 강등권의 번리에 0-1로 덜미를 잡히는 등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왔다. 이날 쾌승으로 토트넘은 7위(승점 42·13승 3무 9패)로 올라섰고, 리즈는 15위(승점 23·5승 8무 13패)를 유지했다.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앞선 5경기에서 4패(1무)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리즈는 여느 때처럼 내우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토트넘은 그간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왼쪽의 라이언 세세뇽, 오른쪽의 도허티 등 양 윙백이 ‘깜짝 활약’을 펼친 덕에 헐거운 리즈의 뒷공간을 효과적으로 공략, 전반에만 3골을 생산했다.

전반 10분 만에 도허티가 선제골을 뽑았다. 역습 상황에서 세세뇽이 왼쪽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도허티가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5분 뒤에는 공격수 쿨루세브스키가 개인 기량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페널티지역으로 과감하게 돌파,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골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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