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추행 의혹 제기후 차별·보복 당해…보좌관도 알고도 은폐”
성추행 의혹으로 불명예 퇴진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가 이번에는 여성 경관으로부터 피소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뉴욕주경찰 소속의 한 여성경관은 최근 익명으로 연방 뉴욕동부지검에 쿠오모 전 주지사와 그의 보좌관을 성추행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이 여성 경관은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뒤에 쿠오모 전 주지사에게서 차별과 함께 보복을 당했으며, 쿠오모 전 주지사의 보좌관이었던 멜리사 드로사가 이를 알고도 은폐했다고 주장했다.
신원을 밝히지 않은 이 여성은 쿠오모 전 주지사가 적어도 2차례 자신을 부적절하게 만지고 키스를 했으며, 자신의 외모에 대해 반복적으로 언급하고 성적인 묘사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경관의 피해 사실은 지난해 뉴욕주 검찰이 발표한 수사보고서에서 처음으로 등장한 바 있다. 주검찰은 당시 165쪽 분량의 보고서에서 쿠오모 전 주지사가 주경찰로 복무 중인 여성을 부적절하게 신체 접촉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발표했다.
쿠오모 전 주지사는 재임 중 전·현직 여성 보좌관 등 11명을 성추행하고, 추행 사실을 공개한 직원에 대해 보복 조처를 한 의혹을 받고 지난해 8월 불명예 퇴진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달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웨체스터·낫소·올바니 등 각 카운티 검찰들로부터 연이어
쿠오모 전 주지사측은 “이번 소송은 기소 조차되지 않았던 주장에 근거한 것”이라며 “이 여성경관을 대리하는 로펌은 익명의 청구인을 대신해 합의금을 갈취할 목적으로 언론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