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넷 앙상블(Sonnet Ensemble)이 2년만에 르 클레어, 드보르작 등 아름다운 멜로디의 현악 앙상블을 선사한다. 장소는 팔로알토 Covenant Presbyterian Church. 2월20일 연주회를 갖는 쏘넷 앙상블은 ▶멜리사 황(바이올린, 악장) ▶이착히(바이올린) ▶변서희(바이올린) ▶이정희(바이올린) ▶배아람(비올라) ▶김민지 (비올라) ▶신은주(첼로) ▶케이티 윤(첼로) ▶김미현(피아노) 등이 연주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2019년 10월 샌프란시스코 콘서버토리에서 비올리스트 용재오닐 협연의 성대한 연주회에 이어 2020년 2월 커버넌트 초청 연주회를 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연주회를 잠정 중단했다가 2년만에 베이지역의 청중들을 만나게 되는 쏘넷 앙상블은 이번 ‘커버넌트 체임버 연주회 시리즈’ 초청 연주회에서 르 클레어, 드보르작, 피아졸라의 작품 등을 선보인다. ▶르 클레어 바이올린 듀엣(바이올리니스트 이착히, 변서희)을 첫 곡으로 선사하는 쏘넷 앙상블은 이어 ▶드보르작의 테르제토(두 대의 바이올린과 비올라의 특이한 조합)를 바이올리니스트 이정희, 변서희, 비올리스트 배아람의 연주로 들려주며 ▶피아졸라의 4계 중 봄(프리마베라)을 피아노에 김미현, 바이올리니스트 멜리사 황 그리고 첼리스트 신은주 등이 피아노 트리오의 형식으로 연주한 뒤 마지막 곡 ▶피터 왈락의 현을 위한 오케스트라 연주에서 8명의 쏘넷 앙상블 연주자가 모두 참가, 웅장한 앙상블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특이사항으로서, 이번 쏘넷 앙상블연주회에 신예 비올리스트 김민지 양의 합류와 첼리스트 케이티 윤, 바이올리니스트 이정희, 변서희 등 차세대 신진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쏘넷의 배아람 단장은 “쏘넷 앙상블 연주자들의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있어 앞으로 더욱 정교한 음악 연주로 베이지역 한인들에게 정통 클래식 연주를 제공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쏘넷 앙상블이 베이지역의 대표적인 실내악 연주단체로서 그 명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후원과 성원이 필요하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번 공연은 무료 입장이며 자발적 후원은 최소 20달러다. ▲문의: 배아람 단장 510-205-2959 ▲쏘넷 앙상블 이메일: info@sonnetensemble.org

지난 2014년 비유티플마인드 앙상블의 주요 멤버들에 더해 전문 음악인들을 대폭 보강, 창단 연주회를 가진 바 있는 쏘넷 앙상블은 ‘Sonnet’이란 라틴어 ‘Sonant’와 ‘Network’의 합성어에서 따왔으며 쏘넷은 음악을 통한 커뮤니티와의 네트웍을 이루어 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당시 창단 멤버였던 배아람 단장 등은 “쏘넷이 다만 한인 사회 뿐 아니라 주류사회에도 어필하는 역량 있는 앙상블로서, 앞으로 2세들에게도 물려줄 수 있는 유산으로 남는 단체로 성장, 발전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쏘넷 앙상블’은 매(정기)연주회 때 마다 한 곡 이상의 한국 전통음악을 연주함으로서 주류 사회에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려왔으며 커버넌트 체임버 연주회 시리즈 등에 계속 초청받는 등 한인 실내악단의 연주 수준을 크게 과시해 온 바 있다.

▶일시: 2월20일(일, 오후 4시)
▶장소: Covenant Presbyterian Church(670 East Meadow Drive, Palo Alto, CA)
▶연주 곡목: Jean-Marie Leclair Sonata for Two Violins, Dvorak Terzetto for Two Violins and Viola , Piazzolla Primavera Portena Piano Trio, Peter Warlock Capriol Suite for String Orchestra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