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완벽한 순간’은 오지 않는다
2022-01-28 (금) 12:00:00
이경운 기자
▶ 여유 갖고 기다리며 포트폴리오 재조정
▶ 기회라고 판단되면 과감한 베팅도 필요

연초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하락장세에서 수익률을 높이려면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함께 과감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로이터]
■ 급등락 주식 시장 대처 전략
연초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를 타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큰 돈을 투자한게 아니라 하더라도 매일 내 자산이 쪼그라드는 것을 보면 마음이 심란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시장이 언제나 우상향 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투자자라면 하락과 상승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증시의 특성을 언제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롤러코스터 장세에서 내 자산을 지킬 수 있는 투자의 방법을 소개한다.
■일단 기다린다
증시가 급락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여유로운 마음 자세를 갖는 것이다. 주가가 떨어진다 하더라도 하락 장세는 영원하지 않다. 주식의 변동성은 당연한 것이고 일단은 기다릴 필요가 있다. 온라인마켓기업 렌딩트리의 제이콥 샤넬 수석경제분석가는 “하락장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자산을 있는 그대로 두는 것”이라며 “인덱스 펀드나 안정적인 회사에 투자했다면 해당 주식은 반등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과거 시장 상황을 살펴봐도 하락장세는 영원하지 않았다.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에 S&P 500 지수는 1분기에만 주가가 20% 가량 하락했지만 이후 회복세를 보이면서 급반등해 결국 연말에는 연초 대비 14% 오른 상태로 장을 마쳤다. 올해 초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하락 공포도 영원히 지속될 수 없는 만큼 결국 시간이 지나면 회복될 수 있는 것이다.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
다만 현명한 투자자라면 지금의 위기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 전략 변화의 기회를 찾을 필요가 있다. 특히 지금과 같이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이슈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주식 뿐만아니라 채권 투자를 새로 시작하기에 좋은 시점이다. 마켓워치와 인터뷰한 투자자문회사 위스메드파이낸셜의 마크 지에티 이사는 “증시 하락장에도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며 “지금 같은 시장 상황에서는 주식에서 채권으로 투자의 무게 중심을 옮겨 가는게 현명하다”고 설명했다.
■타이밍을 노려라
그렇다면 이제는 증시 하락장세가 끝나고 반등 타이밍이 나타날 때 투자를 하면 된다. 평소 기업 실적과 같이 구체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장을 연구한 투자자라면 호시탐탐 매수 기회를 노리고 있는 종목이 있을 것이다. 다만 하락장세가 언제 끝나고 반등을 시작하는 타이밍은 언제인지 아는 것은 매우 어렵다. ‘무릎에 사서 어깨에 팔라’는 주식 투자의 격언이 있는 것처럼 투자자 본인에 판단에 따라 용감하게 행동할 필요도 있는 것이다. 금융정보전문업체 너드왈렛의 알라나 벤슨 투자분석가는 “최저가로 사기 위해 기다리기만 한다면 좋은 주식을 살수 없다”라며‘완벽한 순간’은 오지 않는 만큼 적절한 타이밍에 시장에 들어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경운 기자>
<
이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