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시 첫 여성 소방국장 탄생

2022-01-19 (수)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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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라울리 부국장 지명 “성희롱 파문 등 대처”

LA시 첫 여성 소방국장 탄생

에릭 가세티(오른쪽부터) LA 시장, 크리스틴 크라울리 차기 국장 지명자, 누리 마티네스 LA 시의회 의장, 랠프 테라자스 현 소방국장. [LA 시장실 제공]

LA시 소방국(LAFD)에서 사상 최초의 여성 소방국장이 탄생한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18일 크리스틴 크라울리 현 소방국 부국장을 소방국장으로 지명했다. LA 시의회의 인준을 받으면 크라울리 지명자는 LA시 역사상 첫 여성 소방국장이 된다.

지난 2014년 라틴계 최초로 LA시 소방국 수장에 올랐던 랠프 테라자스 현 소방국장은 은퇴를 발표했는데, LA 타임스는 LA시 소방국에서 최근 여성 소방관들에 대한 성희롱 문제가 불거지자 가세티 시장이 여성 소방국장 카드를 들고 나왔다고 풀이했다.


LA시 소방국에서 22년을 근무한 크라울리 국장 지명자는 “소방국장으로 임명되면 운영 효율성 향상, 소방관 안전 강화, 다양하고 포용적인 문화 육성 등에 전념할 것”이라며 “지역사회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전략적이고 균형잡힌 접근을 하겠다”고 말했다.

가세티 시장은 “크라울리 부국장은 지난 22년간 활동을 통해 자신의 결단력, 용기, 총명함 등을 증명했다”며 “크라울리 부국장만큼 LAFD를 잘 이끌어줄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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