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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하와이 혹등고래도 감소

2022-01-05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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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하와이 혹등고래도  감소
혹등고래의 계절이 돌아왔다.
하와이 주 해역에서는 매년 11월에서 3월 사이에 알래스카에서부터 번식을 위해 3,000마일을 헤엄쳐 온 고래 무리를 관찰할 수 있다.

혹등고래의 방문은 관광상품이 생길 정도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지만, 최근 하와이 근해에서 발견되는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혹등고래를 연구하는 비영리 단체 케이키 코홀라 프로젝트의 레이펠 카트라이트 회장은 2013-14년, 2017-18년에 마우이 해역에서 모자 한쌍의 고래 수는 약 80%, 성체는 약 39%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와이를 찾는 혹등고래의 수는 태평양 고래 재단(PWF)과 국립 해양 대기청(NOAA) 국립해양생물보호소(USNMS)의 조사 이외에도 어부나 일반 시민들의 제보를 받아 집계한다.

국립해양생물보호소의 2020년 보고서에 의하면, 혹등고래의 감소는 2013년부터 2016년까지 발생한 해수온 상승 현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보고서는 해수 온도가 화씨 5도 정도 증가했고 이로 인해 고래의 먹이가 사라져 하와이로 장기간 여행을 떠날 만큼의 지방을 축적하지 못하게 된 것이 하와이 근해 혹등고래 개체수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마우이에서 일시적으로 혹등고래의 개체수가 2014년 수준을 회복한 바 있지만, 주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감소세에 있다.

카트라이트 회장은 기후 변화 이외에도 보트 충돌이나 소음, 낚시 도구 등 인간의 활동이 혹등고래의 개체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립해양생물보호소 마크 래머즈 연구원은 스타어드버타이저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지난 3년 간의 혹등고래 출현 시기를 짚었다. 2019년에는 1월과 2월에 비해 3월 개체수가 확 줄면서 시즌이 일찍 종료되었고, 2020년에는 3월까지 상당수의 고래가 하와이 해역에 남아 있었다. 2021년에는 2월까지 많은 수의 혹등고래가 관찰되었지만 3월 들어 급격히 관찰되는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키 코홀라 프로젝트의 카트라이트 회장에 따르면, 작년 하와이 해역을 방문한 고래 수는 대략 8,000에서 1만2,000마리였지만, 2013년의 개체수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와이 혹등고래 개체수는 1970년 제정된 멸종위기동물법(US Endangered Species Act)과 1985년 상업 포경 중단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카트라이트 회장과 래머즈 연구원은 혹등고래의 하와이 체류 기간이 번식에 매우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기간이 길면 번식의 기회도 늘 뿐더러, 새끼 고래를 보다 튼튼하게 길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카트라이트 회장은 지구온난화가 고래의 생존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2050년까지 화씨 1-2도 정도 수온 상승이 예상되며 이로 인해 번식 활동이 줄고, 이동 경로를 바꾸며, 새끼 고래의 생존률이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새끼 고래의 생존률은 아직 이렇다 할 연구가 이루어진 바가 없다.

카트라이트 회장에 따르면 새끼 고래의 첫 해 생존률은 보통 82% 정도이지만, 2010년에는 70% 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케이키 코홀라 프로젝트는 마우이 해역에서 태어난 새끼 고래에 센서를 부착하여 이동 및 성장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래를 지키기 위해서는 사람의 노력이 매우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카트라이트 회장은 멸종 위기의 고래를 보호하는 첫 걸음은 인간이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태평양 고래재단(PWF)는 지난 3년 간 고래를 관찰하기 위한 선박이 고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왔으며, 100야드 이내에 접근을 금지하는 연방법과 함께 자체적인 규정을 수립해 왔다고 밝혔다.
태평양 고래재단 젠스 커리 수석 연구원은 고래가 머무는 해역을 항해할 때는 15노트 이하의 속도로 운항하며, 고래에 접근할 때는 400야드 이내에서 속도를 6노트 이하로 줄여야 충돌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키 코홀라 프로젝트 카트라이트 회장은 흑동 고래가 생태계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다 깊은 곳에서 먹이를 먹고, 영양분이 부족한 수역에서 배설하는데, 철분이 풍부한 고래의 배설물이 바다의 숲이라 불리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먹이가 되고, 식물성 플랑크톤이 숲을 이루면 대기 중의 탄소를 줄여주는 효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카트라이트 회장은 결국 혹등고래의 생존은 지구 전체 인류 전체의 생존과 무관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하와이 주 흑동고래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하기 웹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다.
국립해양대기청 hawaiihumpbackwhale.noaa.gov
태평양 고래재단 pacificwhale.org
해양포유류연구프로그램 mmrphawaii.org

국립해양대기청과 태평양 고래재단은 매년 혹등고래 개체수를 조사한다.
올해 조사일은 1월 29일, 2월 26일, 3월 26일로 예정되어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 및 자원봉사 희망은 하기 웹사이트 참조.
국립해양대기청 https://hawaiihumpbackwhale.noaa.gov/involved/ocean-count.html
태평양 고래재단 pacificwhale.org/research/community-science/great-whale-cou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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