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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현실화…뉴요커 생활비 부담 전국 최고

2022-01-05 (수)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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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물가 맨하탄 전국 2위·퀸즈 12위

▶ 식료품 가격 전국평균보다 36% 이상 ↑

인플레 현실화…뉴요커 생활비 부담 전국 최고

[자료출처=넘베오]

팬데믹 장기화로 소비자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현실화한 가운데 뉴요커의 생활비 부담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물가조사 사이트 ‘넘베오’(numbeo.com)에 따르면 2022년 1월4일 현재, 뉴욕시 맨하탄의 ‘생활물가’(Cost of living)는 전국 95개 대도시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전국 1위를 기록한 하와이 호놀룰루를 제외하면 본토에서 가장 높은 순위로 맨하탄에서 1인 한 달 생활비는 렌트 제외 1,363달러로 전국 평균 936달러와 비교하면 45.6% 비쌌다.

특히 식료품 가격 등 장바구니 물가는 전국 평균보다 36% 이상 높았다.
맨하탄 소재 마트에서 우유(레귤러/1갤런)와 흰쌀(1파운드), 계란(레귤러/더즌), 치즈(로컬/1파운드), 소고기(뒷다리/1파운드), 닭살고기(1파운드), 사과(1파운드), 토마토(1파운드), 감자(1파운드), 물(병/1.5리터) 등 10개 종류 기본 식료품을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은 총 40.21달러로 전국 평균 29.49달러보다 10.72달러(36.4%) 비쌌다. <표 참조> 이는 6개월 전 39.62달러보다도 1.5% 증가한 수치다.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퀸즈 역시 생활물가가 비싼 대도시 전국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퀸즈는 10개 종류 기본 식료품 구입 비용이 33.68달러로 맨하탄 보다는 16.2%(6.53달러) 낮았지만, 전국평균 보다는 14.2%(4.19달러) 높았다.
특히 흰쌀은 전국평균보다 40% 이상 비쌌다.


퀸즈에서 흰쌀은 1파운드에 2.60달러로 전국평균 1.80달러보다 44.4%(0.80달러) 비쌌다. 또한 우유 1갤런은 4.35달러로 전국평균 3.29달러보다 32.2%(1.06달러) 비쌌고, 계란 레귤러 사이즈 12개(더즌)는 2.95달러로 전국평균 2.30달러보다 28.3%(0.65달러) 비쌌다.

식료품 가격 외 패스트푸드에서 빅맥(맥도널드)과 같은 콤보 메뉴를 주문할 때 맨하탄은 평균 9.34달러, 퀸즈는 평균 9달러가 필요했는데 이는 전국평균 8달러보다 1달러 이상 비쌌고, 저렴한 식당에서 식사 할 때 드는 비용은 맨하탄과 퀸즈 모두 평균 20달러로 역시 전국평균 15달러보다 5달러 비쌌다.

2인이 3코스 요리를 즐길 경우, 맨하탄은 평균 100달러, 퀸즈는 평균 67.5달러로 전국평균 60달러를 훌쩍 넘겼다.
뉴욕시의 대중교통 월정액은 127달러로 전국평균 65달러의 2배에 가까웠고, 영화감상은 맨하탄과 퀸즈 모두 17달러로 전국평균 12달러보다 비쌌다.

주거비용 경우, 맨하탄은 시내 중심부 1베드룸 렌트가 월 평균 3,082달러, 외곽은 2,172달러, 퀸즈는 시내 중심부 1베드룸 렌트가 월 평균 2,264달러, 외곽은 1,923달러였는데 이는 전국평균 1,354달러, 1,101달러에 비해 2~3배 가량 비쌌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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