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뉴욕시 렌트 현황 신규계약건수·중간가격
▶ 전월비 모두 줄어 맨하탄·브루클린도 하락
북서부 퀸즈의 렌트 시장이 두 달 연속 얼어붙었다.[Karsten Moran@NYT2020]
팬데믹 이전 상황으로 빠르게 회복 중이던 퀸즈 렌트 시장이 두 달 연속 얼어붙었다.
특히 지난달 렌트 신규계약건수와 중간가격이 전월대비 모두 하락했다.
부동산 정보 및 중개회사 더글라스 앨리먼의 ‘2021년 11월 뉴욕시 렌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북서부 퀸즈의 신규계약건수는 369건으로 전월대비 7.3%, 중간가격은 2,600달러로 전월 대비 4.2% 각각 줄었다.
지난 11월, 퀸즈에서 전월 대비 신규계약건수가 가장 많이 감소한 렌트 사이즈는 ‘3베드룸’으로 22.7% 줄었고 ‘2베드룸’과 ‘1베드룸’이 11.0% 줄었다. 다만 스튜디오는 전월대비 19% 늘었다.
렌트 중간가격은 2베드룸이 전월대비 13.6%, 스튜디오가 전월대비 5.0% 각각 하락했다. 특히 2베드룸은 전년 11월과 비교해도 18.5% 줄었다. <표 참조>
하지만 북서부 퀸즈의 렌트 신규계약건수는 지난 3월 백신접종 본격화에 힘입어 지난 4월부터 반등을 시작,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전년 동월대비, 신규계약건수는 또 다시 세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전년 동월대비 신규계약건수 증가율은 각각 470%, 242.3%, 171.4%, 150.3%, 157.7%, 114.5%, 103.1%, 101.6%로 8개월 연속 세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8월, 신규계약은 549건으로 조사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
한편 맨하탄 역시 신규계약건수가 전월대비 24.9%, 전년 동월대비 17.8% 각각 줄었다. 브루클린은 전월대비 19.9% 줄었고, 전년 동월대비는 21.3% 증가했다.
렌트 중간가격도 하락했는데 맨하탄은 전월대비 1.3% 줄었고, 브루클린은 1.8% 줄었다.
뉴욕 일원 부동산 전문가들은 “신규계약건수 증가는 렌트 시장의 회복을 알리는 신호”라며 “부스터 샷 등 백신접종 확대로 뉴욕 렌트 시장이 더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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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