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의 생애를 다룬 영화 ‘선택받은 자’ 등
▶ 크리스마스 시즌 안방극장 찾는 기독교 영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이 시작됐다. 곧 있으면 자녀들도 겨울 방학을 맞이한다. 연말 분위기에 휩싸이기보다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볼 때다. 올해도 크리스마스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영화가 많이 제작됐다. 기독교 매체 크리스천 포스트가 올 연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만한 기독교 영화를 소개했다.
◆ ‘쇼 미 더 파더’(Show Me the Father)
‘기도의 힘’(War Room), ‘오버커머’(Overcomer) 등 인기 기독교 영화를 제작한 켄드릭 형제가 이번엔 아버지의 의미를 주제로 한 영화 ‘쇼 미 더 파더’를 내놓았다. 극장을 통해서 이미 지난 9월 상영된 영화는 이번 달 초부터 DVD와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서 시청할 수 있다.
영화는 다큐멘터리 형태로 제작됐다. 전직 NFL 선수 셔먼 스미스, 디랜드 맥컬로프, 에디 조지, 유명 목사 토니 에번스, 가정 사역 기관 ‘포커스 온 더 패밀리’의 짐 데일리 대표, 영화를 만든 알렉스와 스테픈 켄드릭 형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각기 다른 아버지의 모습을 담아냈다.
영화는 아버지 없이 자란 사연, 최악의 아버지 밑에서 고통받았던 사연,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은 사연 등 이 땅의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성부 하나님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영화를 만든 스테픈 켄드릭은 “‘하나님 아버지를 보여 달라’는 제자들의 질문에 예수는 ‘나를 봤다면 하나님을 본 것이다’고 답하셨다”라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매일 교제하기를 원하신다”라고 영화 제작 동기를 나눴다.
◆ ‘기적을 믿는 소녀’(The Girl Who Believes In Miracles)
올봄 개봉된 영화 ‘기적을 믿는 소녀’가 최근 DVD로 제작돼 연말 안방극장을 다시 찾는다. 개봉 당시 박스 오피스 순위 6위로 흥행에 성공한 이 영화는 하나님의 기적을 말 그대로 믿는 한 소녀에 대한 이야기다. 어린 소녀 사라 홉킨스는 성경 말씀을 곧이곧대로 믿는 믿음 ‘좋은’ 소녀다. 겨자씨만 한 믿음이 산을 옮긴다는 교회 목사님의 비유 설교를 듣고 바로 기도로 믿음을 증명할 정도로 다소 엉뚱한 믿음을 갖고 있다.
결국 소녀의 믿음대로 마을 주민들의 불행과 불운들이 마치 기적처럼 하나둘씩 해결되는 일이 일어 나고야 말았다. 그런데 불행히도 마을 주민들이 치유됨과 동시에 믿음 좋은 이 소녀에게 불행이 닥치기 시작했다. 과연 소녀가 마을에 퍼트린 믿음 바이러스가 이 소녀를 치유해 줄 수 있을까? 영화는 ‘해나 몬타나’ 등 인기 TV 시리즈를 감독한 리치 코렐이 감독을 맡았고 아카데미 수상 경력의 미라 소비노, ‘신은 죽지 않았다’의 케빈 소보 등 ‘명품’ 배우가 출연한다.
◆ ‘선택받은 자’(Christmas with the Chosen: The Messengers)
크리스마스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기념하는 날이다. 그래서 크리스마스의 의미는 예수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다. 최근 예수의 생애를 다룬 영화가 극장가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TV 시리즈 ‘선택받은 자’(The Chosen)의 극장판인 ‘선택받은 자와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더 메신저스’는 12월 초 제한된 극장에서만 개봉됐음에도 불구하고 첫 이틀 박스 오피스 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영화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10일까지 연장 개봉된 영화는 현재 애플이나 안드로이드 앱 스토어를 통해서 다시 관람할 수 있다. 2017년 TV 시리즈로 제작된 ‘선택받은 자’는 예상 밖의 인기에 두 시즌에 걸쳐 방영되는 등 시청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예수의 탄생을 마리아와 요셉의 눈을 통해 재조명한 작품으로 최근 개봉한 영화에는 필 위컴, 매버릭 시티 뮤직, 포 킹덤앤 컨트리 등의 유명 CCM 뮤지션들도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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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 최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