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적개선·영업망 확장 직원채용 다시 늘려
▶ 3분기 3,348명 전년 동기대비 42명↑…3개분기 연속 증가
[자료출처=연방예금보험공사 FDIC]
뉴욕일원에서 영업 중인 한인은행들의 올해 3분기 풀타임 직원 수가 전년 동기, 직전 분기 대비 각각 증가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2021년 3분기(9월30일 현재)’ 자료에 따르면 뉴욕일원에서 영업 중인 11개 한인은행들의 풀타임 직원 수는 총 3,348명으로 전년 동기 3,306명과 비교해 42명(+1.27%) 늘었다. 직전 분기 3,345명 보다도 3명 늘어, 3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표 참조>
한인 은행권이 단일 업종으로는 여전히 한인 최대 고용주임이 다시 한 번 확인 된 것.
올해 3분기 기록적인 순익을 달성한 한인은행들이 한층 커진 자산 규모를 바탕으로 영업망 확장 등에 필요한 직원을 다시 채용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한인은행들은 올해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172.6% 증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자산 +11.6%, 예금 +12.9%, 대출 +7.6% 등 주요부문에서 일제히 증가했다. <본보 11월2일자 B1면> 특히 자산과 예금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한인은행들은 수년간의 흑자경영을 토대로 영업망 확장에 나서 마케팅, 대출, 예금, 행정, 오퍼레이션, 준법감시 등 전 부문에 걸쳐 직원들을 꾸준히 늘려왔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지난해 2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긴축 재정에 돌입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 나섰으나 올해 1분기부터 다시 직원을 늘리기 시작했다.
다만 올해 3분기 자산, 예금, 대출 부문에서 한인은행들이 기록한 외형적 성장세에 비해 직원 채용 규모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 3,441명과 비교하면 93명(-2.7%) 부족한 상황이다.
은행 별로 보면 올해 3분기 전년 동기대비 직원수가 늘어난 은행은 뱅크오브호프(+25명)와 한미은행(+6명), 메트로시티은행(+8명), 뉴뱅크(+3명), 뉴밀레니엄뱅크(+10명), 노아은행(+4명) 등 6곳으로 최소 3명~최대 25명까지 늘었다. 반면 우리아메리카은행과 퍼시픽시티뱅크, 신한아메리카은행, KEB하나은행은 전년 동기대비 직원수가 소폭 줄었고, 제일IC은행은 변함이 없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급여보호프로그램(PPP)과 SBA 등 코로나19 관련 대출 프로그램 시행에 따라 대출 부서를 중심으로 직원이 증원됐다고 밝혔다. 한인은행마다 대출부서 직원 영입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
반면 다른 부서의 경우, 자발적으로 나간 직원을 충원하지 않는 방법 등으로 직원 수는 크게 늘리지 않고 있다. 또한 한인은행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점 방문 고객이 예전에 비해 감소하는 상황에서 온라인·모바일 뱅킹과 전산화 작업 등을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11개 한인은행들의 총 직원 수는 당분간 3,300명~3,400명 사이를 유지할 것으로 큰 폭의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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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