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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은혜가 충만하면 자연스레 흘러넘쳐요”

2021-12-07 (화)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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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장로교회 2대 담임 취임하는 이수호 목사

▶ “주님이 원하시는 모범교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

LA 한인타운 1세대 교회 중 한 곳인 올림픽 장로교회(담임목사 정장수)가 새 담임목사를 맞이한다. 교회를 설립한 정장수 초대 담임목사에 이어 2대 담임목사로 취임하는 이수호 목사는 30대 후반의 나이로 앞으로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올림픽 장로교회 목회를 책임지게 된다. 오는 12일 담임목사로 공식 취임하는 이수호 목사로부터 앞으로의 비전과 각오 등에 대해 들어봤다.

-본인 소개를 부탁한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목사다. 하나님의 은혜 없으면 하루도 살 수 없는 주님의 종으로 나를 표현하고 싶다. 개척한 교회에서 40년 넘게 목회하시는 부모님으로부터 신앙의 유산을 물려받은 ‘축복받은’ 아들이자 아내와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버지이기도 하다. 한국과 미국에서 10년 넘게 청년 사역을 하며 가정의 신앙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교육학 박사과정도 시작했다.


-담임목사 취임 계기는

▲올림픽 장로교회는 북미주개혁교회 소속 교회로 내가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감리교 신학대학교와는 배경이 다른 교회다. 타주에서 힘든 일을 겪는 과정에서 하나님만 의지하기로 결단하고 LA로 왔고 올림픽 장로교회에서 부목사로 5년간 사역하게 됐다.

-담임목사로 젊은 편인데

▲학력이나 경력으로 훌륭한 목사님들이 많은데 제가 담임목회자가 된것은 은혜의 사건이다. 내가 나이와 자격이 되어 담임목회자가 됐다면 스스로 내 가치를 인정받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른 나이에 좋은 교회 담임 목회자로 부르신 것은 값없이 받은 은혜를 값없이 주라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목회 철학과 교회에 대한 비전은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면 그 은혜는 자연스럽게 흘러넘치게 되어 있다. 앞으로 함께 할 교역자들과 장로들, 성도들과 흘러넘치는 은혜를 전달하는 것이 목회의 기본 철학이다. 교회에 와서도 주님을 만나기까지 힘들고 많은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아왔다.

이후로 HOME Church가 목회 계획의 방향이 됐다. 하나님께서 올림픽 장로교회에게 주신 비전은 예수님과의 만남을 막고 있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마가복음 2장에 나오는 네 명의 친구들처럼 지붕을 뚫고 죽어가는 영혼을 주님께 인도하는 HOME Church가 되는 것이다.


HOME은 ‘Help’(다음세대를 도움), ‘One’(한 영혼 전도), ‘Meet’(소그룹), ‘Expect’(예배)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다.

-추가로 하고 싶은 말은

▲올림픽 장로교회가 주님께서 원하는 교회가 되길 원한다. 하나님께서 주신 좋은 교회와 성도들을 통해 ‘교회가 희망’이라는 모범이 되는 교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취임을 앞두고 하나님께서 ‘여호와 이레’라는 마음을 주셨다.끝까지 믿고 순종하는 자에게 주시는 큰 축복을 LA지역 성도들과 함께 누리고자 한다.

▶정장수 목사 원로목사 추대 및 이수호 목사 담임 취임 예배: 12월12일(일) 오후 4시

▶교회 주소 및 연락처: 3020 Wilshire Blvd. #160, L.A., 90010, (213)387-1700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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