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합격할 경우 반드시 입학 명심, 신중히 지원
▶ 대학에서 제공하는 학비보조도 대학 결정 그대로 따라야
■주요대학 얼리 디시전 II 마감일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대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정시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합격률이 높은 얼리 디시전(ED)과 얼리 액션(EA) 등 조기 전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명문 대학들의 조기전형 합격률이 20~4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갈수록 조기 전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조기 전형은 일찌감치 대학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어 준비가 잘 된 수험생들은 지원을 서두르는 추세다.대부분 대학의 조기전형은 지난달로 마감된 가운데 얼리 디시전 II 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얼리 디시전은 I 과 II 로 구분되는데 이미 지원 마감이 된 얼리 디시전 I과 달리 얼리 디시전 II는 아직 도전의 기회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어떤 학생은 얼리 디시전 I에 지원하고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릴 수도 있고, 아니면 아예 얼리 디시전에 도전하지 않은 학생도 있을 것이다.
상황은 달라도 아직 마감일이 남은 얼리 디시전 II를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있을 수 있다. 얼리 디시전 II에 대해 정리했다.
■조기 전형의 종류미국내 약 400여 대학이 조기 전형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조기 전형은 크게 얼리 액션(Early Action)과 얼리 디시전 (Early Decision)으로 구분된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얼리 액션은 구속력이 없어 입학 허가를 받아도 다른 대학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대학에 동시에 지원할 수 있으며 12월에 얼리 액션 합격통지를 받고도 정시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입학 허가를 받은 수험생이 등록을 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얼리 액션을 시행하는 대학들은 얼리 디시전에 비해 많은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즉 합격률이 높지 않다.
이뿐만 아니라 대학에 따라 약간의 다른 가이드라인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학별로 규정을 정확하게 숙지하는 게 중요하다. 예를 들어 얼리 액션 지원자들이 다른 대학에 동시에 지원하는 것을 금지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어떤 대학은 이를 허용하기도 한다.
반면, 얼리 디시전은 여러 곳의 중복 지원이 불가능해 단 한 곳만을 지원할 수 있는데 합격허가를 받으면 반드시 입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이에 요행을 바라는 무리한 지원보다는 실력에 견줘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얼리 디시전을 통해 원하는 대학에서 합격 통지를 받는다면 정시 전형에 지원을 할 필요는 없다.
또한 얼리 디시전은 지원서 마감 시기에 따라 얼리 디시전 I과 얼리 디시전 II 로 구분하는 대학도 적지 않다. 11월 1일 또는 15일까지 지원을 마감하는 얼리 디시전 I과 달리 얼리 디시전 II 의 마감일은 보통 1월1일이나 15일로 정시 전형과 시기가 겹친다.
얼리 디시전 I과 II로 나눈 대학으로는 아메리칸대, 콜비, NYU, 포모나 칼리지, 보스턴 칼리지, 시카고대학, 웨슬리언대학 등이 있으며 특히 리버럴 아츠 컬리지들 사이에서 많이 시행한다. <표 참조>
얼리 디시전 II 역시 오직 한 대학에만 지원할 수 있으며, 합격통보는 대개 2월 중순 알려준다.
따라서 12월 중순 조기 전형 합격 통지가 나온 후 다시 얼리 디시전 II를 선택해 원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지원하는 이유원하는 SAT점수가 나오지 않아 재응시를 기다리거나 11월까지 에세이를 끝낼 수 없었다면 얼리 디시전 II 지원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도 10~11학년 성적이 양호하지 않았거나 점차 상향되는 상황에서 12학년 첫 학기의 우수한 성적을 기대하는 지원자도 상대적으로 시간을 벌 수 있는 얼리 디시전 II가 적합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유가 무엇이든 얼리 디시전 I 지원 타이밍을 놓쳤거나 더 자신있는 스펙으로 무장했다면 얼리 디시전 II에 도전할 만하다.
많은 대학들이 얼리 디시전을 시행하는 이유는 합격생들의 경우 반드시 등록해야 하는 의무 때문이다. 대학 입장에서는 등록률을 무시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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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