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LA 다인종 오케스트라 한인이 초대 예술감독

2021-12-02 (목) 12:00:00 하은선 기자
크게 작게

▶ 대니얼 석 지휘자 부임, 5일 창단연주회 선보여

아이즈너 재단이 후원하는 ‘허트 오브 LA 다인종 오케스트라’(HOLA IO)의 초대 예술감독으로 한인 대니얼 석 지휘자가 선임돼 창단 연주회를 선보인다.

다문화 도시 LA에서 여러 문화권이 모여 세대 간 학습과 오케스트라 음악 연습에 중점을 두고 설립된 HOLA는 세대 간 연결의 오랜 전통을 갖고 있으며 새로운 캠퍼스가 음악적 창의력을 자극하는 혁신적인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5일 오후 3시 임마누엘 교회(3300 Wilshire Blvd., LA)에서 열리는 제1회 HOLA IO 연주회는 다인종, 다세대 음악인들이 함께 하는 HOLA IO(Heart of LA Intergernerational Orchestra)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자리다. 티켓은 무료이며 웹사이트 www.heartofla.org/holaio를 통해 등록하면 된다.


LA한인타운 인근 라파옛 팍에 새로 지어진 아티스트들을 위한 ‘아트 앤 레크리에이션 센터’(2701 Wilshire Blvd. Ste. 100)를 상주 연습실로 지난 8월부터 매주 월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정기모임을 갖고 맹연습을 하고 있다.

한인으로 처음 큰 프로젝트의 예술감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는 대니얼 석 예술감독은 “아이즈너 재단의 전적인 후원으로 시작된 커뮤니티를 위한 HOLA 오케스트라는 모든 연령대의 음악인들이 모여 음악을 공부하고 연주하는 프로그램과 장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대니얼 석 지휘자는 이탈리아 만토바 국립음악원에서 성악을 전공했고 지휘를 배워 만토바 콘서버토리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오페라단 부지휘자로 활동했다. 베로나 오페라 등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다가 LA로 돌아와 UCLA에서 지휘 박사과정을 마쳤다. 2011년 LA드림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매년 수준 높은 음악회를 선보여왔따.

획기적인 컨셉으로 창단된 HOLA IO는 현재 80명의 연주자와 많은 스탭, 강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석 예술감독은 “창단 연주회는 영화음악부터 오페라 아리아, 바이얼린 연주곡, 크리스마스 음악 등 다양하고 즐거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쓰리 테너(JJ 로페즈, 제임스 캘론, 살 말라키) 무대에 이어 니브 애시케나지가 바이얼린 독주를 선사한다”고 소개했다.

<하은선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