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육상 단거리 3관왕 일레인 톰프슨(29·자메이카)과 남자 400m허들 세계기록을 세운 카르스텐 바르홀름(25·노르웨이)이 2021년 세계육상연맹 선정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세계육상연맹은 1일 모나코에서 시상식을 열고, 2021년 ‘올해의 선수’ 등 주요 수상자에게 트로피를 안겼다. 여자부 최고의 선수는 톰프슨이었다. 톰프슨은 올해 도쿄올림픽 육상 여자 100m, 200m, 400m 계주를 석권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100m와 200m 정상에 오른 톰프슨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2회 연속 여자 100m·200m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7월 31일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100m 결선에서는 10초61의 놀라운 레이스를 펼쳐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가 작성한 10초62를 0.01초 앞당긴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
톰프슨은 8월 22일 프리폰테인 클래식에서는 10초54에 결승선을 통과해, 세계 기록 보유자(10초49)그리피스 조이너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10초6의 벽을 깬 여자 스프린터로 기록됐다.
바르홀름은 7월 2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400m허들 결선에서 46초70에 레이스를 마쳐 1992년 8월 7일 바르셀로나 올림픽 결선에서 케빈 영이 세운 46초78을 0.08초 앞당긴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한 달 만에 열린 8월 3일에 치른 도쿄올림픽 결선에서는 라이 벤저민(미국)과 세기의 대결을 펼치며 또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바르홀름은 자신이 만든 종전 기록 46초70을 무려 0.76초 앞당긴 45초94의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