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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 담은 호수 바라보며 걷고 뛰어요”

2021-11-21 (일) 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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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동네 공원 - 메릴랜드 센테니얼 공원

“단풍 담은 호수 바라보며 걷고 뛰어요”

센테니얼 공원 내에 있는 센테니얼 호수는 곱게 물든 단풍을 담고 있다.

“단풍 담은 호수 바라보며 걷고 뛰어요”

호수에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 공원 내의 피크닉 파빌리온과 필드의 모습, 언덕위에 있는 산장같은 피크닉 쉘터, 테니스코트장(맨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순).



# 호수따라 걷는 산책로
1987년 하워드 카운티는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편의를 위해 공원을 조성했다. 54에이커의 인공호수를 둘러싸고 잘 형성된 트레일 코스와 공원을 한눈에 내려다 볼수 있게 세워진 피크닉 쉘터들은 이 공원의 자랑이다.
호수를 따라 형성된 산책로인 센테니얼 레이크 루프(Centennial Lake Loop)는 2.5마일로 아스팔트로 잘 정돈되어 있고 부담 없는 코스다. 길이 평이하고 넓어서 산책은 물론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기에도 적격이다. 산책로를 걷다가 중간 중간에 설치된 벤치에 앉아 빨갛고 노란 단풍을 담은 호수를 보며 힐링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산책로에서는 삼삼오오 이야기를 나누며 걷는 모습들이 정겹다. 조금은 차가워진 바람과 함께 청아한 새소리가 늦가을의 운치를 더해준다. 형형색색 물든 가을 단풍이 지기 전에 한 번쯤 찾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
벤치에 앉으면 구스와 거북이들이 한가로이 호수를 떠다니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또 호수 주변의 숲 속에는 흰꼬리 사슴, 비버, 여우, 왜가리 등의 야생조류와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센테니얼 레이크 루프 외에 피크닉 쉘터들과 공원 내 지역 사이를 잇는 짧은 트레일 코스들도 1.76마일 있다. 호수 주변의 정리된 트레일 코스와는 달리 숲 속 나무들 사이로 자연 그대로를 유지하면서 형성돼 있다. 숲 속의 신선함을 더 느끼고 싶다면 짧은 트레일을 찾아 산책을 해 보는 것을 권한다.

# 보트, 낚시, 피크닉 쉘터, 테니스장 등 갖춰
이 공원은 호수를 중심으로 동, 서, 남, 북 4곳으로 나눠져 다양한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북쪽 지역에는 2곳의 운동장이 있고 2곳의 테니스코트, 6곳의 라켓볼 코트, 놀이터, 피크닉 공간이 있다. 서쪽 지역에는 3곳의 운동장, 2곳의 농구코트, 2곳의 다목적 운동장, 놀이터, 5곳의 테니스코트, 1곳의 발리볼 코트가 있다. 동쪽 지역에는 1곳의 운동장, 1곳의 야구장, 2곳의 테니스코트, 1곳의 발리볼 코트, 놀이터가 있다.
이 공원의 메인 남쪽 지역에는 보트 렌탈소, 7곳의 피크닉 파빌리온(필드포함 사용가능한 곳), 3곳의 피크닉 공간, 놀이터, 3곳의 발리볼 코트 등이 있다. 보트 렌탈은 3월부터 11월까지 가능하다.
크고 작은 피크닉 쉘터들은 언덕 위에서 호수를 내려다볼 수 있게 되어 있어 마치 휴양지의 산장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단풍이 울긋불긋 든 나무들 사이로 간간히 호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호수에서 낚시도 할 수 있어 낚시를 즐기는 뱃사공들의 모습도 종종 보인다.

# 가는 길
메릴랜드의 29번 북쪽 방향으로 가다가 21B번 출구로 나와 클락스빌 방면 108번 도로 서쪽(애나폴리스 로드)을 1.6마일 따라간다. 텐 밀스 로드에서 우회전하면 공원의 메인 입구인 남쪽 지역으로 연결된다.
95번 고속도로를 타고 갈 경우 43B번 출구로 나와 100번 서쪽 방향으로 12마일을 가서 29번 남쪽 방향으로 간다. 이후 21B번 출구로 빠진 후 108번 도로 서쪽방향을 따라 텐밀스 로스에서 우회전한다.
공원은 오전 6시 30분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문을 열고 입장료는 무료다.
주소 10000 Clarksville Pike, Ellicott City, MD 21042
문의 (410) 313-7256

<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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