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한인네일협, 시정부 관계자 미팅
▶ 단속·규정완화 강력요청 폐업업소 급증 업계현안 전달
뉴욕한인네일협회 이상호(왼쪽에서 네 번째) 회장대행과 이은혜 전회장, 캐시 협회 맨하탄 지부장, 아시안아메리칸유권자연맹 테렌스 박 회장, 뉴욕시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욕한인네일협회]
뉴욕한인네일협회(회장대행 이상호)가 지난 12일 플러싱 소재 협회 사무실에서 뉴욕시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업계현안을 논의했다.
아시안아메리칸유권자연맹(대표 테렌스 박)의 주선으로 이뤄진 이날 미팅에서 협회는 팬데믹 여파로 문을 닫은 업소가 급증하는 등 생존을 위한 긴급지원이 시급하다며 시정부차원의 보조금(그랜트) 지원을 요청했다.
이상호 회장대행은 “최근 회원들에게 발송한 협회 공지문 가운데 반송된 115개 주소지의 업소들이 이미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단속 및 규정 강화에 이어 설상가상 팬데믹까지, 네일업계는 현재 고사직전으로 론이 아닌 그랜트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문을 닫은 업소가 맨하탄(뉴욕시 외 지역은 롱아일랜드)에 집중돼 있는데 정부지원이 없다면 연말, 문을 닫는 업소가 급증할 것이란 우려다.
이어 협회는 네일업소에 대한 당국의 단속 및 규정 완화를 강력 요청했다.
이날 미팅에 참석한 협회의 한 이사는 “가격표 문제로 벌금 티켓을 받는 업소가 많은데 이는 네일업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단속”라며 “특히 팬데믹 가운데 과잉 벌금이 부과되지 않도록 해 달라고”고 강조했다.
손톱이나 발톱 등 길이나 상태에 따라 서비스 가격이 다를 수 밖에 없는데 일괄 요금(가격표)을 게시해야 한다는 규정은 행정 편의주의라는 것.이어 이상호 회장대행은 이날 ‘임금보증 채권’(Wage Bond) 의무화 폐지의 당위성도 역설했다.
이 회장대행은 “임금보증 채권 의무화 시행 이후 실제 이를 통해 체불임금을 지급했다는 기록을 찾을 수가 없다”며 “무엇보다 네일업계에만 적용한 임금보증 채권 의무화는 차별적 악법으로 반드시 폐지, 불필요한 보험금 지출이 더 이상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회를 방문한 뉴욕시장실 커뮤니티 어페어 부서의 페트릭 콴(Patrick Kwan) 수석 어드바이저와 뉴욕시 스몰비즈니스 서비스국의 마이클 퐁(Michael Fong) 국장은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기위해 적극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안아메리칸유권자연맹 테렌스 박 대표도 “주정부와 시정부 차원의 정치인 및 정부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주선, 문제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며 “이날 미팅을 통해 뉴욕시장실은 정부차원의 보조금(그랜트) 지원 가능성을 알아보기로 했고, 스몰비즈니스 서비스국은 벌금 해결 및 방지 차원의 세미나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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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