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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d in the Clowns’의 ‘리틀 나잇 뮤직’ 공연

2021-11-0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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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dn street Moon’, 오는 21일까지 SF 게이트웨이 극장서

‘Send in the Clowns’의 ‘리틀 나잇 뮤직’ 공연
코로나 19로 지난해 3월부터 모든 공연들이 중단되어 지난 20여개월동안 문화생활에 목말랐던 사람들은 오랜만에 뮤지컬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베이지역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쳐보이는 '42dn street Moon'은 4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스티븐 손다힘의 토니 수상작인 '리틀나이트뮤직'(Little night Music)을 공연한다.

스티븐 손다힘은 '스위니 토드'로도 유명하지만 그의 작품속 노래중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 '리틀나이트뮤직'의 여주인공 데지레가 부르는 'Send in the Clowns'일 것이다. 이 노래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쇼트 프로그램 음악으로 사용하면서 뮤지컬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음악이 된 바 있다.


'리틀나이트뮤직'은 뮤지컬로 분류되어 있지만 오페라단에서도 심심찮게 공연되는 작품이다.

원작은 영국의 극작가이며 시인인 휴 휠러가 쓴 동명의 소설이다. 하지만 손다힘은 스웨덴의 잉그마르 헤르히만이 만든 '여름 밤의 미소'라는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리틀 나이트 뮤직'을 작곡하고 가사를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틀 나이트 뮤직'은 1973년 2월 25일 뉴욕 브로드웨이의 슈버트 극장에서 초연됐으며 1974년 8월까지 무려 600회 이상의 공연을 기록하였다. 해롤드 프린스가 감독했고 패트리시아 버치가 안무를 맡았다. '리틀 나이트 뮤직'은 토니상에서 최우수 뮤지컬 상을 수상했으며 뉴욕드라마평론가서클 상을 받기도 했다.

또 1977년에는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데지레로 분한 영화가 나오기도 했다.

'리틀나이트뮤직'의 주요 인물로는 성공한 중년의 변호사로 18세의 여자와 결혼한 프레드릭 에거만, 한때 인기를 누렸으나 지금은 한물가서 지방을 돌며 공연하는 자기도취적인 여배우 데지레 아름펠드, 프레드릭의 아내 앤, 2번째 아내보다 한살이 많은 프레드릭의 아들인 헨리크, 데지레와 바람을 피는 칼 마누스 말콤과 그의 아내 샬롯, 데지레의 어머니 마담 아름펠트와 데지레의 딸 프레드리카, 마담 아름펠트의 충복 프리드등이다.

'리틀 나이트 뮤직'은 일종의 로맨틱 사건들이 이어지는데 사랑이란 것이 보통 우리가 아는 사랑과는 성격이 상당히 다르다. 등장인물들이 서로 얽히고 설키면서 고뇌와 방황등이 이어지지만 결국에는 모두가 자신들이 있어야 할 자리에 있게 되면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42dn street Moon' 공연에서는 브랜든 잭슨이 감독을 맡았고 디니얼 토마스가 음악감독, 앨리슨 파라이소가 안무를 담당했다.
‘Send in the Clowns’의 ‘리틀 나잇 뮤직’ 공연

프레드릭 역의 마틴 벨.


‘Send in the Clowns’의 ‘리틀 나잇 뮤직’ 공연

데지레역의 앨리슨 유잉.


데지레 역은 앨리슨 유윙, 프레드릭 애거맨역은 마틴 벨이 맡았으며 그외 말콤역에 윌 지아모나, 샬롯에 카트리나 로렌 맥고우, 앤역에 사만사 카데나스, 헨드릭역에는 샤이 울프, 마담 아름펠트역은 신디 골드필드가 연기한다.


오늘(6일) 오후 6시 오프닝 나잇 공연이 펼쳐지면 21일까지 이어진다.

'42dn street Moon'에 대한 정보는 42ndstmoon.org를 검색하면 된다.

▲공연시간: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을 제외하고 금요일 제외 평일에는 오후 7시, 금요일은 오후 8시, 7일 공연은 오후 1시, 13일 공연은 오후 1시와 오후 6시, 14일 오후 3시, 20일 오후 6시, 21일 오후 3시 공연이다.
▲티켓: 35달러에서 70달러이며 42ndstmoon.org/2021-2022-season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장소: Gateway Theatre (215 Jackson Street, San Francisco, CA 94111)
▲공연시간: 15분간 인터미션 포함 2시간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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