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개은행 총 순익 4억8,000만달러… 전년비 172.6%↑
▶ 자산 11.6%↑·예금 12.9%↑·대출 7.6%↑ 모두 상승
[자료출처=연방예금보험공사 FDIC]
한인은행권의 3분기 순익이 지난 분기에 이어 또 다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자산과 예금, 대출 등 주요 부문에서도 일제히 전년 동기대비 성장했다.
뉴욕일원에서 영업 중인 11개 한인은행이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보고한 ‘2021년 3분기(7월1일~9월30일)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9개월간 이들 은행이 거둬들인 순익은 총 4억8,009만9,000달러로 전년 3분기 1억7,615만1,000달러와 비교해 무려 172.6%(+3억394만8,000달러) 세 자릿수 급증했다.<표 참조>
3분기까지 순익이 전년 대비 증가한 은행은 10개에 달했는데 2배(100%) 이상 증가한 은행도 8개나 됐다. 신한아메리카은행은 순익이 전년대비 무려 3,479%나 늘어 가장 큰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어 노아은행(216.7%), 뉴밀레니엄뱅크(208.6%), 퍼시픽시티뱅크(175.5%), 뉴뱅크(151.7%), 우리아메리카은행(149.4%), 제일IC은행 (137.8%), 한미은행(117.5%증가), 뱅크오브호프(71.4%), 메트로시티은행(63.8%) 순이었다. KEB하나은행은 손실을 기록했지만 전년대비 손실폭을 크게 줄였다.
한인은행권 관계자들은 한인은행들의 적극적으로 융자조정으로 우려했던 무더기 부실대출을 방지할 수 있었고 이로 인해 대손충당금 비용 감소와 환입이 이어지면서 수익성 개선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한인은행들은 자산, 예금, 대출 등 주요 경영 지표 부문에서 전년 동기대비 성장세를 달성했다. SBA 등 코로나19 관련 대출이 올해 3분기에도 활기를 띄면서 예산과 대출, 예금 등 외형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3분기 11개 한인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366억2,697만6,000달러로 전년 동기 328억1,046만달러와 비교해 11.6%(+38억1,651만6,000달러) 증가했다.
한인은행권 자산 1위 뱅크오브호프는 자산규모 177억9,362만3,000달러를 기록, 11개 한인은행 전체 자산 총액의 48.6%를 차지했다. 2위 한미은행은 67억7,561만8,000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메트로시티은행(27억5,638만3,000달러), 우리아메리카은행(27억705만3,000달러)이 자산 25억달러를 넘겼고, 퍼시픽시티뱅크(21억463만2,000달러)가 자산 20억달러를 넘겼다.
3분기 11개 한인은행의 총 예금 규모는 311억3,298만5,000달러로 전년 동기 275억7,767만7,000달러보다 12.9%(+35억5,530만8,000달러) 증가, 자산과 예금, 대출 3개 부문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인은행들의 총 대출 규모는 279억6,442만2,000달러로 전년 동기 259억9,832만7,000달러와 비교해 7.6%(+19억6,609만5,000달러) 증가했다. 3분기 대출 경우, SBA와 함께 기업&금융 대출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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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