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초 ‘브장송 콩쿠르’ 결승 특별상
2021-10-19 (화) 12:00:00
▶ 매네스 음대 출신 이든 프랑스 지휘 콩쿠르서
뉴욕 매네스음대 출신의 지휘자 이든(32·사진·브장송콩쿠르 제공)이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지휘 콩쿠르 ‘브장송 콩쿠르’에서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특별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13~18일 프랑스 브장송에서 열린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이씨는 결승 3인에 뽑혀 특별상을 수상했다.
2016년부터 지휘 공부를 시작한 이씨는 지휘 시작 이전 피아니스트 겸 성악가로 활동했다.
성악과 전문연주자 과정을 밟기 위해 입학한 뉴욕 매네스 음대에서 진로를 바꾼 이씨는 “매네스 음대 입학 전에는 지휘에 그저 관심만 있었는데 입학 후 소규모 유스 오케스트라의 제안으로 지휘봉을 잡기 시작하면서 지휘석에서 희열을 느꼈다. 그 후로 지휘와 성악, 피아노의 경험을 모두 살릴 수 있는 오페라 지휘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오페라의 고장인 이탈리아에서도 인정받는 지휘자가 되고 싶다. 현존하는 모든 오페라를 다룰 때까지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