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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재정보조 FAFSA 접수, 가급적 서둘러라

2021-09-27 (월)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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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1일부터 FAFSA 지원서 접수 시작 명심

▶ 마감일 연방은 6월 30일이지만 주별, 대학별 차이 유념

대학 재정보조 FAFSA 접수, 가급적 서둘러라

FAFSA 지원서는 학자금 지원을 받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서류라는 점에서 꼼꼼하게 작성할 것이 권고된다. [로이터]

2022~2023학년도 대학 학자금 보조 신청서(FAFSA) 접수가 10월 1일부터 시작된다. FAFSA는 내년 가을학기 대학 진학을 지망하는 학생이 학자금 보조를 받기 위해 가장 먼저 작성해 연방 교육부에 제출해야 하는 서류다.

연방정부의 펠 그랜트나 주정부 그랜트, 각 대학에서 주는 장학금도 FAFSA를 신청해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접수 마감일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교육 전문가들은 대학 진학 준비는 반드시 재정 보조 신청과 함께 해야 한다는 점을 항상 염두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대학 입학 원서 제출 후 합격을 하고 나서야 재정 보조 신청을 하는 경우가 빈번한데 이는 자칫하면 원하는 대학을 합격하고 나서도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입학하지 못하는 결과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가급적 오픈되자마자 서둘러 접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FAFSA 제출 요령과 주요 내용, 체크할 항목들을 정리해 봤다.

■지원서 서둘러 제출

FAFSA 서류는 가급적 서둘러 제출하는 것이 중요한데 빨리 제출할수록 보조금이나 장학금 등 갚지 않아도 되는 무상 원조를 받을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연방 펠 그랜트 기금은 사정이 다르겠지만 대학과 각 주를 통해 지급되는 재정보조(Need-based) 장학금은 선착순으로 지급되기 때문이다.

FAFSA의 연방 정부 마감일은 6월 30일이지만 주 정부의 그랜트를 동시에 지원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주의 FAFSA 신청 마감일을 준수해야 한다. 또한 FAFSA를 신속하게 완료하고 나면 가뜩이나 입시 준비로 바쁜 12학년에 추가적인 스트레스도 덜 받게 될 것이다.

게다가 대학 입학까지 충분한 기간을 남겨놓은 상태에서 얼마의 재정 지원을 받을 것인지를 파악하면 얼마나 더 많은 장학금을 신청해야 할지 혹은 남은 기간 세이빙을 얼마를 더 해야 할지 등 학자금 플랜을 세우는 데도 도움이 된다.

■지원 자격


연방 및 주정부와 각 대학은 FAFSA에 기재된 학생 가정의 수입과 자산 등을 근거로 학자금 보조금을 결정하고 있다.

FAFSA 신청 자격은 미국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 또는 난민 신청에서 미 이민국의 인정을 받은 경우다.

내년 가을 대입 지원서를 제출하는 학생들은 FAFSA웹사이트(fafsa.ed.gov)에 접속해 신규 가입자로 등록하고 연방 학자금 아이디(FSA ID)를 만들어야 한다.

■어필할 충분한 시간

FAFSA에 일찍 지원할 경우 지원액이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가계의 상황에 변화가 있을 경우 재정 지원에 어필할 수 있다.

이 경우 대학에 왜 더 많은 보조가 필요한가를 뒷받침할 증거와 함께 페티션(petition)을 제출해야 한다. 또 FAFSA를 일찍 신청할수록 합격 통보와 함께 대학에서 지원하는 재정 보조를 받을 가능성이 더 크다.

어느 대학에 다니든 연방 지원금은 동일하겠지만, FAFSA를 일찍 각 대학에 제출하면 어느 대학이 자신에게 더 많은 대학기반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는지 자세히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2년 전 세금보고 기록 사용

FAFSA는 2년 전 세금보고서를 기준으로 한다. 즉, 2022~2023 학년도 FASFA 양식을 작성하기 위해 필요한 세금 보고서는 2021년이 아닌 2020년도 세금 보고서다.

만약 소득 감소가 입증된다면 재정상황을 재산정하고 이를 바로잡을 수 있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로 실직하거나 전년보다 수입이 줄어든 가정이 많기 때문에 2020년 소득세 신고만으로 정확한 판단이 어려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실제 형편에 맞춰 학자금 보조를 받기 위해서는 추가 증빙서류 제출이 필요할 수 있고, 처리 기간을 감안하면 최대한 빨리 FAFSA 신청서를 제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확한 세금보고 기록을 입력하기 위해 연방 국세청(IRS)의 데이터 검색 툴(Data Retrieval Tool·DRT)을 이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IRS의 이 툴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이 툴에 FAFSA가 원하는 모든 정보가 담겨져 있지 않을 수도 있다. 이 경우 2020년 세금보고 기록과 W2폼을 참고로 하는 것이 좋다.

■FAFSA에 대한 오해

어떤 사람들은 FAFSA가 재정 지원을 필요로 하는 학생만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인식하고 있다.

전국대학교액세스네트웍(National College Access Network)의 통계에서도 고등학생의 61%만이 FAFSA를 신청하며 특히 저소득층의 경우 이보다 신청자가 더 적었다. 이로 인해 매년 240억달러의 연방과 주정부, 각종 기관의 재정보조 예산이 사용되지 못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빌 & 멜린다 게이츠 재단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200만명 정도의 유자격 학생들이 FAFSA 신청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상당수는 FAFSA가 재정 지원을 필요로 하는 학생만을 위한 프로그램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소득이 높다는 이유로 처음부터 FAFSA의 신청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학자금 재정 보조 여부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소득만이 절대 기준이 아니라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예를 들어 가족이 몇 명인지, 한 집에 대학에 다니는 자녀가 몇 명인지 등도 감안해야 한다.

■스마트폰으로 간편한 신청

FAFSA 신청을 스마트폰으로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FAFSA 작성은 물론 학자금 납부와 다른 재정 지원을 신청할 수 있는 스마트폰앱 ‘마이스튜던트 에이드’(myStudentAid)를 이용하는 것이다.

■FAFSA신청 시 주의사항

연방 교육부의 특정 웹사이트에 로그인하는 데 필요한 유저 네임과 패스워드인 FSA ID는 가급적 FAFSA 양식을 작성하기 전에 서둘러 만들어 놓는 편이 현명하다.

FAFSA 양식 작성에서 부모의 정보도 입력해야 한다면 부모의 FSA ID를 생성해야 한다.

이때 남을 대신해 ID를 생성하는 것은 절대 안되며 반드시 본인의 ID는 본인이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된다. 이는 부모가 자식을 대신해 만들거나 그 반대의 경우도 포함된다.

또 FSA ID는 서명과 동일하기 때문에 부모 및 학생들은 각각 자신의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를 사용해 FSA ID를 생성해야 한다.

이외에도 모바일 앱을 이용할 때 주의할 점도 있다.

특히 서명 과정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데 부모의 경우 서명을 완료하기 위해 로그인 할 때 ‘스타트 오버’를 클릭하면 안 된다.

이 경우 학생이 입력한 모든 정보가 지워진다는 게 모바일 앱을 실행해 본 컨수머리포츠 측의 설명이다.

또 FAFSA 서류를 여러 대학에 보낼 수 있는 내비게이션 버튼도 주의대상. 원하는 학교를 추가하는 경우 ‘넥스트’가 아닌 ‘뉴 서치’를 클릭해야 한다.

한편, FAFSA 작성시 투자 가치 산정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 권고된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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