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의도순복음교회서 거행
▶ 오산리기도원 묘역서 영면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고 조용기 목사의 장례예배가 18일 엄수됐다.
이날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는 유가족과 교계 지도자, 신도 일부가 참석한 가운데 장례예배가 거행됐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예배에는 최소한의 인원만이 함께하는 대신 유튜브로 예배 전 장면이 생중계됐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설교에서 “이제 이 땅에서 더이상 목사님을 뵐 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주신 삶을 마치는 날, 천국에서 다시 만나 뵙겠다”고 추모했다.
이어 “사랑하는 유가족, 친지,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언젠가 주님 앞에 서게 될 때, 먼저 가신 조 목사님 앞에 부끄러움이 없는 얼굴로 설 수 있도록 오늘도 내일도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한다”고 당부했다.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소강석 목사는 추모시를 통해 “아, 조용기 목사님, 이 땅에 님이라는 꽃잎은 떨어졌지만, 그 향기는 지지 않겠거니 천국에서는 더 위대한 꽃봉오리가 되소서”라고 소망했다.
소 목사는 “먼저 가신 사모님과 천국에서 만나셔서 끝없이 이영훈 목사님과 여의도순복음, 아니 한국교회에 사랑과 화해와 부흥의 봄이 오도록 탄원하여 주소서”라고 바랐다.
2008년 조 목사 뒤를 이어 여의도순복음교회를 끌어온 이영훈 담임목사는 고인의 약력을 소개한 뒤 “사랑하고 존경하는 조용기 목사님, 이제 하나님 품에서 참평화를 누리시길 바란다. 그동안 너무나 수고 많이 하셨다”며 “목사님의 사랑과 가르침, 잊지 않고 잘 계승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예배에서는 생전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며 선교활동을 폈던 고인의 생애를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한 시간가량 진행된 장례예배는 참석자들의 애도 속에 마무리됐다.
고인은 경기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묘역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간다.
조 목사는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다시 일어서지 못하고서 지난 14일 소천했다.
교회 측은 15일부터 사흘간 여의도순복음교회 빈소에 2만명의 참배객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