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구두병원] 한 땀 한 땀 장인정신으로 꼼꼼하고, 섬세하게!

2021-09-16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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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가죽제품 완벽 수선, 새 것으로 변신

[구두병원] 한 땀 한 땀 장인정신으로 꼼꼼하고, 섬세하게!
매번 패션 트렌드는 바뀌고 지난해 큰맘 먹고 산 명품가방은 올해 유행컬러가 아니고, 그렇다고 가방을 시즌마다 사기에는 주머니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 명품가방을 장롱 속에 고이 모셔두는 것이 안타깝다면 부엔나팍에 위치한 ‘구두병원’ (대표 윤대용)을 찾아가자. 낡고 색이 바래진 헌 가방을 새 가방으로 고쳐주는 가방수선 전문 장인 구두병원은 구두를 포함한 가죽가방 컬러 체인지 등의 수선을 다루고 있다.

특히 LA에서 25년을 포함해서 30년 경력 윤 대표의 꼼꼼하고 섬세한 솜씨가 입소문을 타고 오래된 가방을 수선하기 위해 저 멀리 샌디에고에서 올만큼 구두병원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이 심상치 않다.

윤 대표는 “가방의 바래진 색을 새로 입히고 페인트칠을 한다고 하면 많은 분이 가방이 손상될까 걱정한다”며 “그런 분을 그 동안 구두병원에서 다녀간 작업을 사진으로 찍어두고 입구에 게시하여 직접 눈으로 결과를 보고 믿고 가방을 맡길 수 있게 돕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 벽면 가득 윤 대표 손을 거쳐 새롭게 변신한 가방들의 새 단장한 사진을 보니 애지중지 아끼는 명품가방을 맡길 수 있을 만큼 그의 실력에 믿음이 더해진다. 적게는 수백달러부터 수만달러까지의 고급명품가방을 고치는 윤 대표의 철칙은 말 그대로 ‘한 땀 한 땀’ 명품가방을 만들었던 원작자의 장인정신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고객의 개개인의 역사가 담긴 가방을 소중하게 다루는 것.

또한 윤대표는 “특히 여성분들은 새로운 가방을 사는 것보다 기존 명품가방을 수선하면 적은 비용으로 새 가방처럼 들고 다닐 수 있어 많이 찾는다”며 일부 고객들에게는 ‘신의 손이라 불릴 정도로 고객 요구에 최대한 맞춰 작업하고 있다’며 너스레 웃었다. 이밖에 찢어진 가죽 가방, 안감 교체, 구두, 재킷 수선, 벨트 수선, 가죽 클리닝, 키높이 깔창 제작, 구두 창갈이 등 모든 가죽제품 수선을 다루고 있다. 영업시간은 월요일에서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주소: 6110 Orangethorpe Ave, Buena Park

문의: (714)521-8766, (213)760-7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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