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2021-09-06 (월) 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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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그래미상 수상

▶ 오는 25일 드폴대학 음대 공연

한국계 미국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USC(남가주대) 음대를 나와 줄리아드 스쿨 음악대학원에서 비올리스트로서는 최초로 아티스트 디플로마(Artist Diploma)를 받은 리처드 용재 오닐(42)이 시카고에 온다.

예원학교와 서울예술고등학교 시카고동문회(회장 지현정) 주최로 오는 25일 드폴대에서 리처드 용재 오닐의 콘서트가 열리게 된 것.

그는 2000년 LA 필하모닉 협연으로 데뷔, 실력을 인정받으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클래식계의 아이돌로 떠오르고 있는 비올리스트다.


뉴욕에 거주하면서 예술에 대한 업적과 공로를 인정받아 뉴욕시 의회로부터 명예로운 시민상을 받았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UCLA에서, 2014년부터 Music Academy of the West in Santa Barbara에서 그리고 현재는 콜로라도대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있다.

2020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지명도 높은 사중주단 중 하나인 ‘타카치 사중주단’의 비올리스트로 합류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2006년과 2010년에 그래미상 후보에 지명되었고, 드디어 올해 마침내 클래식 독주 부문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앙상블 디토와 페스티벌 음악감독으로 실내악 분야에 대중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젊은 관객층에 어필하면서 그들을 공연장으로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있다.

제자들로부터 ‘미친 교수님’으로 불린다. 학생들을 볼 때마다 “배고프니?” ”뭐 먹고 싶니?” “페스티벌 참가비가 필요해”라고 캐묻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의 특별한 제자 사랑은 어려서부터 주위의 많은 도움과 후원으로 자랐고 할머니를 비롯한 가족들, 교회의 교우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훌륭한 선생이 되고싶다. 아이들이 자라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은 기쁜 일이고 그건 내 개인적인 성취보다 더 행복한 일이다”라고 말한바 있다.

그의 이름 리처드 용재 오닐의 ‘용재’는 줄리어드 시절의 은사인 강효 교수가 지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모든 삶은 특별하다. 때론 가장 쉽게 비난하게 되는 대상이 바로 자기 자신이다. 스스로를 존중해야 한다.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할 줄 알아야 다른 사람도 사랑하고 존중하는 법을 알게된다”고 강조한다. 이 콘서트를 준비하는 서울예고 시카고동문회 지현정 회장은 “지난 3년에 걸쳐 용재 오닐 초청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 공연은 한인사회뿐 아니라 주류사회에도 널리 알리는 목적으로 드폴대 Music Holtschneider Performance Center(550석 규모)에서 열린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드폴대학 음대 공연 티켓예매는 go.depaul.edu/onstagehpc로 하면된다. (문의: 서울예고 동문회장 지현정 847-707-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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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점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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