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메가 복권 당첨···사기성 메일 극성

2021-08-28 (토)
작게 크게

▶ “조심해야죠”···글렌뷰 연장자 부부 제보

메가 복권 당첨···사기성 메일 극성
“ 지난 4월12일 시행된 USA Mega(under the international Sweepstake draw) 부문에서 당신은 2등으로 당첨되었음을 알려드리며 당첨 번호는 77-39-79-39-49입니다. 당첨금은 총 85만 달러입니다.”

글렌뷰에 거주하는 한인 연장자 P씨가 며칠 전 받은 편지 내용이었다. 이 편지와 함께 수표 3천 700 달러짜리 한 장이 동봉되어 있었다.

이 편지는 국제 sweepstake 조직의 위임을 받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소재 Fidelity Capital, Inc.로부터 발송되었으며 특별 배송을 통해 당첨금이 배달될 예정이라는 내용도 있었다.


이 상금을 타기위해서는 Processing Fee로 2천250 달러가 소요되니 동봉한 3천 700달러짜리 체크로 처리하라는 자상한(?) 안내까지 Fidelity Capital사의 프로모션 담당 매니저(Promotion Manager)의 이름으로 곁들여져 있었다.

상금을 받기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번호로 전화를 달라며 1-236-889-2286를 제시하기도 했다.

P씨는 이 번호는 캐나다 밴쿠버 지역의 전화번호라고 전하며 체크를 입금시키기 전에 반드시 전화를 걸 것을 종용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여주었다.

보내 온 진짜 같은 체크를 받아보니 현혹될만도 했지만 로또 혹은 Mega 밀리온즈를 구매하지도 않은 상황이라 바로 의심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물론 의심은 했지만 혹시하는 마음도 생길 수 있다는 P씨는 앞으로도 영어에 미숙한 한인 연장자들이 이런 내용의 사기성 편지를 받으면 절대 속아 넘어가지 말기를 당부했다.

끝으로 “이런 편지를 받고 그들이 준 전화번호로 연락을 취하면 개인정보 등을 확인한다며 꼬치꼬치 물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 많은 시카고 소식 Click--> 시카고 한국일보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