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의 대면 예배 제한 시도는 마르크스 주의가 뿌리’
2021-07-22 (목)
▶ 하베스트 록 처치 체 안 목사 “인간을 하나님 위에 두려는 사회주의는 사악한 종교”
패사디나에서 다인종 대형 교회를 이끄는 한인 체 안 담임 목사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주정부의 대면 예배 제한 시도는 마르크스 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크리스천 포스트에 따르면 안 목사는 지난주 ‘에포크 타임스’(The Epoch Times)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좌익 성향 주지사들이 우리 사회를 통제할 기회를 잡게 됐다”라며 “그들이 특히 통제하고 싶은 분야는 역사적으로 정부 통제에 항상 반대 입장을 밝혀 온 교회들”이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안 목사는 지난해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가 예배 제한과 관련된 행정 명령을 내렸을 때 이를 거부하고 실내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가 공공 보건 명령을 어겼다는 이유로 주정부로부터 벌금 및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후 주정부가 교회 내 대면 예배는 물론 가정 내 대면 성경 공부까지 제한하는 명령을 내리자 안 목사는 주지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얼마 전 약 135만 달러에 달하는 판결액을 받아냈다.
안 목사는 인터뷰에서 대면 예배 제한 결정에는 사악한 동기가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 목사는 “마르크스 주의와 인본주의는 일종의 종교로 인간을 하나님 위에 놓으려는 속성이 있다”라며 “마르크스 주의에서 기초한 사회주의는 인간이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을 거부하도록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면 예배를 제한한 가주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교회들은 최근 줄줄이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안 목사 외에도 샌디에고 카운티 사우스베이 연합 오순절 교회와 천주교 신부가 가주 정부로부터 각각 약 160만 달러와 약 55만 달러에 판결액을 받아내면서 뉴섬 주지사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뉴섬 주지사의 대면 예배 제한 행정 명령 이후 가주 보수층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주지사 소환 운동이 시작됐고 현재 소환 선거에 필요한 주민 서명이 모두 모아져 9월 14일 투표를 앞두고 있다.
주지사 소환과 관련 최근 발표된 여러 여론 조사에서는 조금씩 다른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민주당 성향 여론 조사 기관 체인지 리서치가 지난달 발표한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주지사 소환 투표를 반대하는 가주 유권자는 약 54%로 찬성 유권자(약 40%)보다 많았다. 반면 공화당 성향 여론 조사 기관 무어 인포메이션은 주지사 소환에 찬성하는 유권자가 약 49%로 반대 유권자(약 46%)보다 많다는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