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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선교 신학자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

2021-07-20 (화)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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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이스 미션 대학(GMU) 한인 신학교 최초로

▶ 교차 문화학 철학박사 과정 ATS 10년 인가 취득

‘미래 선교 신학자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

GMU-그레이스 미션 대학의 교차 문화학 박사과정이 ATS의 인가를 취득했다. 사진은 대학 관계자들. [GMU제공]

플러튼에 위치한‘그레이스 미션 대학’(GMU·총장 최규남)이 한인 신학교 최초로‘북미 신학 대학 협의회’(ATS)로부터 ‘교차 문화학 철학박사’(PhD in ICS) 10년 인가를 취득했다. GMU는 지난 15일 대학 도서관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인가 취득 과정과 학위 내용 등에 대해서 설명했다.

GMU에 따르면 교차 문화학 철학박사 학위는 ‘선교학 박사’로도 불리는 학위로 주류 신학대학 중 ATS 인가를 받은 곳은 풀러, 바이올라, 크리니티 등 5개 대학에 불과할 정도로 취득 과정이 까다롭다.

최규남 총장은 “선교학 박사과정은 현장 사역을 정리하는 과정과 학문적인 목적으로 진행되는 과정 등으로 이뤄져 있다”라며 “교차 문화학 철학박사 과정은 한마디로 미래 선교 신학자를 양성하는 학문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GMU의 교차 문화학 철학박사 과정은 논문 포함, 4~6년 과정으로 과정의 약 50%는 인터넷을 통한 비대면 수업 진행도 가능하다. 또 인문 사회학 과정에서는 드물게 ‘연구실’(Lab) 방식을 도입했으며 다문화 리더십 개발 연구실, 타문화 및 세계관 연구실, 현대 선교 신학 연구실, 선교사 멤버 케어 연구실, 세계 선교 역사 연구실 등이 운영되고 있다.

이병구 GMU 박사원 원장은 “박사학위 과정자는 ‘코스 워크’ 과정을 먼저 시작하며 2년 정도의 과정을 거친 뒤 전문 연구실을 결정한다”라며 “각 연구실에는 최대 6명의 박사학위 과정자가 배치돼 지도 교수와 함께 전공 과정 연구와 논문 작성 등을 진행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GMU의 박사학위 과정은 박사원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목회학 박사과정을 포함, 약 80명이 재학 중이다. 박사학위 과정자 중 약 70%는 현재 20여 국가에서 사역 중인 선교사들로 이뤄져 있다.

GMU 이사장 한기홍 목사는 “팬데믹 시대를 지나면서 선교의 패러다임이 크게 바뀌고 있다”라며 “선교 대상국 현지인들에게 신학을 공부시켜 선교사로 양성하는 것이 미래 선교의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목사는 또 “영적으로 어려워진 시대인 만큼 말씀 위에 올바로 서 있는 목회자를 한 명이라도 더 양성하는 것이 중요한 시대”라고 신학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GMU의 교차 문화학 철학박사 과정은 지난 2018년 이미 ‘전미 기독교 대학 협의회’(TRACS)의 인가를 취득한 바 있다. 당시에도 북미주 한인 신학교 중에서는 GMU가 TRACS의 인가를 받은 유일한 신학교였다.

문의(714) 525-0088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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