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상급 품질에 가격은 저렴...고기 한점에 입이 즐거운 집
▶ 불(Bull) 에서 내부 단장 후 고급 고기부페집으로 새롭게 오픈
쿠퍼티노 오가네 내부
쿠퍼티노에 위치한 ‘불(Bull)’이 5월 내부 수리를 마치고 ‘오가네’로 이름을 바꿔 문을 열었다. ‘불’이 약간 서민적 고기부페였다면 새로 단장해 오픈한 ‘오가네’는 고급스러운 고기부페이다.
내부를 매우 고급스럽게 꾸미고 최고급 고기를 사용하지만 가격은 최고급이 아니라고 ‘오가네’를 책임 운영하는 정 매니저는 말했다. 고기값과 채소값 등 음식 재료값이 크게 올랐지만 물가 인상에 허덕이는 고객들을 생각해서 당분간은 가격을 올리지 않겠다는 것이 ‘오가네’의 방침이다.
예전에는 50개가 넘는 테이블이 있었지만 내부 수리를 통해 33개로 테이블을 줄이고 나머지 공간은 창고 등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200여 명이 앉아 식사를 할 수 있다. 실외에도 공간이 있어 팬데믹 기간에는 실외식사 공간으로 사용했었다. 지금은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는데 조만간 야외 테이블을 설치해 치킨과 맥주를 찾는 고객 중심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투고 판매를 했던 5-6가지 종류의 프라이드 치킨이 인기가 좋아 계속 투고 위주로 판매하고 있는데 준비 중인 야외 테이블이 설치되면 상당히 인기가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쿠퍼티노 오가네 외부 전경
‘오가네’의 주 메뉴는 역시 고기부페이다. 최상급 고기를 사용해서 제공되는 부페는 점심은 25.99달러, 저녁은 31.99달러이다. 점심 고기부페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2시까지이며 주말에는 하루종일 31.99달러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 점심에는 바베큐를 제외한 20.99달러의 점심 부페도 있다. 점심과 저녁 고기부페의 차이는 저녁 부페에만 나오는 일부 최상급 고기 때문이다. ‘오가네’에서는 고기부페 이외에도 일반 음식을 판매하는데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대부분의 메뉴가 제공된다. 정 매니저는 그 가운데에서도 ‘오가네’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하는 담백한 청국장을 추천했다.
‘오가네’를 찾는 손님은 한국인보다 외국인들이 많은데 그만큼 한국 음식이 외국인들에게 널리 알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아버지 날에는 너무 손님들이 많아 일부는 입장을 못하고 돌아가기도 했는데 가족 단위 손님은 물론 젊은 사람들도 많이 찾고 있다고 한다. 고기부페를 시키면 원하는 고기를 주문하고 야채와 반찬 등은 본인이 직접 가져와 먹는 시스템이다. 고기에 곁들여 마실 수 있는 소주, 맥주, 막걸리 등 다양한 주류도 판매하고 있다.
요식업체에서 10여 년 일해온 정 매니저는 베이지역에 오가네 프랜차이즈가20개 넘게 있는데 성공적인 식당 운영의 비결은 좋은 자재와 정성을 다해 만든 음식이라고 말했다. 현재 베이지역에 ‘오가네’라는 이름으로 운영하는 고기부페는 쿠퍼티노 이외에 오클랜드, 알라메다, 콩코드 등 모두 4군데이다.
사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음식 재료값이 올랐고 특히 고기값은 크게 올랐다. 그러나 고기값 인상보다 더 어려운 것은 음식점에서 일할 사람 구하는 일이다. 모든 음식점이 다 그렇지만 ‘오가네’ 역시 종업원 구하기가 어려워 예약 손님들도 다 받지 못하는 형편이다. 정 매니저는 ‘오가네’에서 필요한 종업원이 15명이지만 현재는 6명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한 사람이 2-3사람 몫을 하면서 일하고 있다며 조만간 인력난이 해소되기를 기대했다. 정 매니저는 인력난이 해소되면 벌써부터 준비하고 있는 프로모션 메뉴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가네’에서는 주방, 디시워셔, 홀 서비스 등 전 부문에 직원을 모집하고 있다. 관심이 있는 사람은 정 매니저(408-353-5515)한테 연락하면 된다.
▲주소: 10493 S De Anza Blvd. #3011 Cupertino, CA 95014
▲전화: (408) 352-5515
▲영업시간: 오전 11시 – 오후 10시 (주 7일: 손님 입장은 오후 9시까지)
<김경섭 기자>
<쿠퍼티노 오가네 1, 2>
<쿠퍼티노 오가네 2, 3, 4, 6>
<쿠퍼티노 오가네 7, 8>
쿠퍼티노 오가네의 운영 책임자 정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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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