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경찰국이 오아후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속도위반 과속 단속을 강화하며 규정 속도 준수를 호소하고 있다.
경찰국 교통과는 지난 5년간 오아후에서 발생한 교통 사망사고는 400건 이상이고, 올해에도 벌써 26명이 충돌사고로 숨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교통사고 원인 중 3분의 1 이상이 과속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속도를 올릴 수록 차량 제어를 제대로 못할 가능성과 교통사고 가능성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기간 과속 관련 단속 건수가 증가했다.
2019년 1월부터 5월까지 속도 위반 체포와 고지는 각각 253건과 1만4,730건이었지만, 2020년 같은 기간 각각 591건과 2만1,170건으로 급증했다. 2021년에도 1월부터 5월까지 속도 위반 체포와 고지서 발부는 각각 496건과 1만9,313건으로 2019년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6월18일과 19일 제3구역(펄시티/아이에아)와 5구역(칼리히), H-3고속도로에서 실시한 집중 단속에서는 14명의 운전자가 과속 및 불법경주, 약물 등에 의한 난폭 운전으로 체포되었으며, 95건의 속도 위반 고지서가 발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호놀룰루 시 스티브 아암 검찰은, 과속이 교통 사망사고를 불러일으키는 등, 주민들의 안전을 크게 위협한다며, 관광산업이 재개되어 인구밀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경찰과 공조하여 교통 안전에 만전을 기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아후 고속도로에서 자행되는 불법 경주(racing) 또한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19년 1월부터 5월까지 불법 경주 체포와 고지서 발부는 각각 36건과 197건이었지만, 2020년에는 69건과 210건으로 증가했다. 2021년에는 각각 66건과 160건으로 집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