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기간 오아후 범죄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놀룰루 경찰국 자료에 의하면 2020년 중범죄 발생 건수는 2만7,464건으로 지난 5년 사이 가장 적었다. 오아후 범죄율은 2016년 3만2,990건을 시작으로, 2017년 2만9,916건, 2018년 3만1,091건, 2019년 2만1,934건을 기록했다.
중범죄는 살인과 강간, 강도, 폭행, 빈집털이, 절도, 차량 절도 등의 강력 범죄를 일컫는다.
경찰은 매달 중범죄 발생 상황을 미 연방수사국(FBI)과 사법부에 보고할 의무가 있다.
호놀룰루 경찰국은 범죄율 감소에는 여러 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그러나 노상 강도나 절도의 경우 유동 인구와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하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거리에 사람이 줄어든 것이 범죄 발생 건수 감소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거리에 사람이 증가하게 되면 범죄율도 다시금 높아질 우려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릭 블랭지아드 호놀룰루 시장은 코로나19 사태 기간 호놀룰루 경찰국은 변함없는 모습으로 주민의 안전을 지켜왔다고 추켜세우며, 치안 유지에 힘쓰는 경관들을 지지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경제활동 및 관광산업이 점차 재개되고 주민들과 방문객 등 유동 인구가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시 정부는 호놀룰루 경찰국의 치안 행정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놀룰루 스티브 아암 지방검찰은 호놀룰루의 경제활동 재개와 맞물려서 폭행이나 가정 폭력, 성매매 등 범죄 행위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며, 오아후 주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검경이 협력하여 치안 유지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0년 범죄 발생 건수가 가장 높았던 지역은 제1구역(다운타운, 마키키)으로 총 6,642건의 범죄가 보고되었고, 이 중 35%는 절도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5구역(칼리히, 팔라마, 모아날루아 일부) 범죄 발생은 5,235건으로, 이 중 45%가 절도였다.
경제활동이 재개되며 범죄 관련 민원도 증가하고 있다.
다운타운 지역구를 담당하는 캐롤 후쿠나가 시 의원은 2020년 가을부터 차이나타운 주민들로부터 기물파손과 무숙자 무단침입, 재물손괴 신고가 늘고 있으며, 어르신의 지갑을 노린 소매치기도 증가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호놀룰루 경찰국은 경제회복 프레임워크가 4단계에 접어 든 후 출동을 요하는 신고 전화가 늘고 있다고 전하며,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기 전에,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안전 의식을 먼저 장착해 줄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