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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 비즈니스] J & Y Bio 유영준 이사

2021-06-11 (금)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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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전형질 검사로 발병 가능성 예측...맞춤 예방치료

▶ 코로나19 테스트, 백신접종자 항체검사도 주력사업

[피플 & 비즈니스] J & Y Bio 유영준 이사

J & Y Bio의 유영준 이사

Prevention is better than cure, optimization is better than prevention.

첨단 바이오 스타트업 J & Y Bio가 추구하는 건강 철학이다. 즉, 아프고 나서 치료를 하는 것보다 예방이 더 좋고, 더 효과적인 예방을 위해서는 자신의 유전자 형질을 알아 최적의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바로 J & Y Bio는 인체 유전자 분석을 통해 어떤 병에 취약한지 알고 대비하게 하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기업이다.

J & Y Bio는 샌디에고에 위치한 연구개발팀(R & D), LA 인근 어바인에 위치한 실험팀(LAB), 그리고 북가주 산타클라라에 위치한 마케팅팀으로 구성돼 있다. 박종화 박사, 김병철 팀장이 연구개발팀과 실험팀을 책임지고 있으며, 북가주 마케팅팀은 유영준 이사와 존 리 이사가 맡고 있다.


현재 J & Y Bio가 주력하는 사업은 코로나19 감염 테스트와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항체검사를 하는 것이다. 항체검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후 체내에 코로나19 항체가 생성됐는지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다. J & Y Bio는 북가주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3월부터 코로나19 감염 여부 테스트를 해왔으며, 6월 1일부터는 백신 접종자 대상 항체검사를 시작했는데 올해 연말까지 5천명이 목표라고 밝혔다. 항체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웹사이트(www.ecoflowbio.com)를 통해 신청하거나 회사로 전화(408-458-9988)해 신청하면 된다. 또한 SF의 은혜병원(이교덕 MD)을 통해 검사를 신청해도 된다. 10인 이상 단체로 검사를 할 경우 원하는 장소로 출장 검사를 해준다. 검사 후 48시간 내에 수치로 결과가 나오며 이는 본인이 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항체검사에 들어가는 비용은 본인이 보험이 있으면 보험사에서 부담하며 무보험자는 정부에서 부담하게 된다. 유영준 이사는 J & Y Bio는 우선적으로 2천만명에 달하는 미국의 아시안 아메리칸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J & Y Bio는 북가주 이외에도 샌디에고, 보스턴, 그리고 런던에 지사를 두고 있다.

지금은 코로나19 관련 서비스를 주로 하지만 원래 J & Y Bio의 주요 업무는 항체검사(antibody test), DNA 검사, 생체지표 검사(biomarker test) 등 유전자 관련 검사이며 지금도 그 업무를 계속하고 있다. 사람은 자기만의 독특한 유전자를 갖고 태어나는데 그 유전자가 평생의 생체 패턴을 형성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유전자는 123가지의 기본 형태로 이루어지는데 자신이 어떤 형질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 있으면 살아가면서 대체로 어떤 병에 강하고 취약한지 예측이 가능하다. 어떤 유명 여배우는 자신이 어떤 특정 암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을 알고 미리 수술을 해 그 병을 사전 차단했다는 뉴스도 있다.

이제 우리도 J & Y Bio에 250달러에서 500달러를 내면 자신이 어떤 유전 형질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으며 그에 따라 어떤 병에 취약한지 알고 사전에 대비할 수 있다. 유영준 이사는 미래 의학은 이와 같이 유전자 검사를 통해 각자 유전적 장단점을 파악해 맞춤 예방 및 치료를 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즉, 이제는 아프고 나서 치료를 하지 말고 아프기 전에 저렴한 비용으로 사전 대비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유전자 형질 검사를 통해 자신이 어떤 특정 병에 걸릴 위험이 큰지 알 수 있어 미리 예방을 하거나 근본적인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소: 4500 Great America Pkwy., #1036, Santa Clara, CA 95054
▲문의 408-458-9988, www.ecoflowbio.com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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