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 더는 이스라엘 대신해 변명 말아야”

2021-05-1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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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더스,“네타냐후, 인종차별 정권”

▶ “팔레스타인 권리도 똑같이 중요해”

미국의 대표적인 진보 성향의 정치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과 관련해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한 입장을 바꿔야 한다고 비판했다.

샌더스 의원은 17일자 뉴욕타임스(NYT)에 기고한 글에서 “미국은 더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를 위한 변명자가 되지 말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엄청난 군사력을 보유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로켓포 공격에 대응할 때마다 민주당, 공화당을 막론하고 이스라엘의 자위권을 말한다”라며 “모든 나라가 자위권이 있다는 건 이론의 여지가 없지만 왜 ‘팔레스타인 주민의 권리가 무엇이냐’고는 왜 묻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왜 미국은 가자지구에서 쏜 로켓포가 이스라엘에 떨어질 때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일어나는 폭력에 관심을 두는 것 같은가”라고 반문하고 “위기의 시점에 미국은 양측의 휴전을 나서서 거들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하마스의 로켓포가 이스라엘의 거주지역을 타격하는 것은 절대 받아들여선 안 되지만 동시에 오늘날 양측의 충돌이 그 로켓포에서 비롯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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