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 개스비가 전국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월12일 현재 갤런 당 개스비는 3.84달러로 캘리포니아의 4.11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비싼 가격표를 붙이고 있다.
하와이 주와 캘리포니아 주는 항상 5-15센트 내외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며 최고가 자리를 지켜 왔다.
최근 전미 최대 송유관 업체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송유 통제 시스템이 해킹당하며 미 동남부 지역 유가가 크게 요동친 사건이 있었다.
일상생활에 절대적인 품목인 기름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주민들이 사재기를 시도하는 통에 주유소 난투극이 벌어지는 등 큰 사회적 혼란을 야기했다.
유가도 대략 10-20센트 폭등하여 7년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전미 평균인 갤런 당 3달러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하와이 주는 지형적 특성 상 이번 송유관 해킹 사태에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같은 지형적 특성으로 항상 높은 가격의 유가를 유지해 왔다.
하와이 주의 유가는 5월 첫째 주 3.81달러였고, 4월에는 3.72달러였으며, 작년 5월에는 3.17달러였다.
5월 둘째 주 12일 현재 3.84달러이므로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보험업체 트리플A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조금씩 벗어나면서 출근 혹은 통학하는 운전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 하와이 개스비 인상의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