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주민들이 코로나 사태에 대해 미 전국에서 가장 불안해 하고 있는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럭스(Lux Insights) 연구자들은 각 주마다 최소 100명의 응답자를 확보하여 결과를 산출한 것으로 오차율은 결과값 앞뒤로 1.4%이다.
설문조사 결과, 코로나19 사태를 매일 걱정하는 사람의 비율은 하와이 주에서 약 80%로 조사되어, 전국 평균 62%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의 책임을 맡은 안드레아 하베이 감독은 하와이 주는 다른 주에 비해 감염자 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는 결과가 나온 데에 대해 의외(strange)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와이 주에 이어 캘리포니아와 뉴욕, 플로리다, 조지아 순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주민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5월9일 신규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는 84명과 1명으로, 누적 각각 3만3,207명과 488명에 이르고 있다.
한편, 미 전국적으로 누적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는 5월9일 현재 각각 3,270만 명과 58만1,000명으로 보고되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각 주마다 불안감을 느끼는 비율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불안감 비율이 가장 적은 주는 와이오밍으로 44%의 주민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매일 걱정하고 있다고 응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뒤를 이어 알래스카와 노스 다코타, 몬타나, 오클라호마 주 순으로 불안감 비율이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설문조사는 불안감 비율과 함께 코로나19 감염자 수와 인구 10만 명 당 백신 접종 비율도 게재했지만, 이렇다 할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많은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불안감 비율을 보이는 곳이 눈에 띈다는 점을 지목했다.
가령, 유타 주의 경우 높은 감염자 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안감을 느끼는 비율은 적은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대체로 사망자 수가 적은 주에서 불안감 비율도 낮게 나타나지만, 하와이만큼은 예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책임자 하베이 감독은 코로나바이러스를 걱정하는 사람의 비율이 적다는 것은 방역 수칙 준수에 관한 의식 부족으로 연결될 수 있고, 이는 결국 바이러스의 확산세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상에 개인 안전에 미친 영향에 대해 묻는 항목에, 하와이 주민 60%는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고, 14%는 보통, 26%는 미치지 않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