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익수 쪽으로 부는 강풍으로
▶ 우타자 상대 몸쪽 승부 힘들 듯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 류현진. [로이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올해도 강풍 변수 속에 공을 던져야 한다.
토론토 구단은 5일 6월부터 홈 경기를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 버펄로 바이슨의 홈구장인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에서 치른다고 발표했다.
토론토는 “캐나다 당국의 방역 지침에 따라 세일런 필드를 임시 홈구장으로 다시 활용하기로 했다”며 “다음 달까지 외야 잔디를 교체하는 등 MLB 경기를 치르기에 문제없도록 경기장 시설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MLB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에 홈구장이 있는 토론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시즌부터 토론토 안방에서 홈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토론토가 임시 홈구장을 변경함에 따라 류현진도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세일런 필드는 북미 오대호의 하나인 이리호와 접해있어 바람이 많이 분다. 보통 초속 4.5m 정도의 바람이 우익수 쪽에서 좌익수 쪽으로 부는데, 이 바람은 지난해 류현진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우타자 상대로 몸쪽 공을 던지면, 상대 팀 우타자들은 당겨치기 일변도로 대응했다. 외야 플라이 정도 타구는 바람을 타고 홈런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류현진은 세일런 필드에서 우타자를 상대로 몸쪽 승부를 효과적으로 펼치지 못했다. 류현진으로선 악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