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리 장 엘리트 투어 대표의 세계 여행·골프·크루즈 - 미 동부 유명 골프코스 탐방 시리즈 (2) ‘파인허스트 넘버 2’(Pinehurst No.2)
▶ 굽이굽이 물결치는 포대그린 특징, 고도의 집중력 요하는 신의 그린…US 오픈의 성지, 꼭 한번 라운드 추천
파인허스트 No.2 코스의 클럽하우스와 관광객들을 위해 코스를 오가는 트롤리 버스. 클럽하우스 뒤로 보이는 울창한 숲과 잘 단장된 꽃밭이 파인허스트 NO.2 코스의 품격을 나타내고 있다. [빌리 장 여행사진가]
파인허스트 No.2 코스 전경.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하지만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공략이 어려운 코스다. 특히 그린에서는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것이 공략법이다. [빌리 장 여행사진가]
클럽하우스 앞에 세워진 고 페인 스튜어트 선수의 동상. 지난 1999년 이곳에서 열린 US 오픈 우승이 확정된 후 오른손을 치켜들며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이다. 페인 스튜어트는 이로부터 5개월후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빌리 장 여행사진가]
유명 골프코스는 저마다 독특한 신비로움을 갖고 있다. 말로나 글로 형용할 수 없는 수려한 정경이 돋보이는 코스가 있는가 하면 골퍼들에게 무한한 도전과 겸손을 가르쳐주는 코스가 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샌드힐스에 위치한 파인허스트(Pinehurst) 골프 리조트. 이 리조트에는 114개 홀로 구성된 8개의 코스가 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코스가 No.2 코스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 코스는 바로 우리에게 겸손을 가르쳐주는 코스라 할 수 있다. 114년 역사의 파이허스트 No.2는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페어웨이 공략과 그린 위 퍼팅에 있어서 과학적인 측량과 무한한 집중력을 동반하지 않고서는 성공할 수 없는 그야말로 골프의 완성도를 측정하는 코스라 할 수 있다.
이같은 사실은 1936년 PGA 챔피언십이 개최된 것을 시작으로 US 오픈(1999, 2005, 2014), 여자 US 오픈(2014), US 아마추어 오픈(2008, 2019), US 시니어 오픈(1994)이 개최된 것으로도 그 명성을 증명하고 있다. 또한 2024, 2029, 2035, 2041년에도 US 오픈이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1999년 페인 스튜어트가 이곳에서 열린 US 오픈에서 필 미켈슨을 꺾고 우승한 후 특유의 제스처로 승리의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은 골퍼들에게 잊혀 지지 않는 장면이다. 페인 스튜어트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5개월 후 비행기사고로 사망했다.
파인허스트 No.2는 골프 닷 컴이 선정한 2020-2021년 세계 100대 코스 중 16위에 랭크될 정도로 명성이 있다. 참고로 유명코스들의 순위를 살펴본다.
▲1위 Pine Valley(뉴저지) ▲2위 Cypress point(페블비치) ▲3위 St. Andrews old Course(스코틀랜드) ▲4위 Shinnecoh Hills(뉴욕) ▲5위 National Golf Links of America(뉴욕) ▲6위 Royal County Down(북아일랜드) ▲7의 Royal Melbourne(호주) ▲8위 Oakmont(펜실베니아) ▲9위 Augusta National(조지아주) ▲10위 Royal Dornoch Championship 코스(스코틀랜드) ▲11위 Pebble Beach(페블비치) ▲16위 Pinehurst No.2(노스 캐롤라이나주) ▲20위 Los Angeles Country Club(LA) ▲24위 퍼시픽 듄스(오리건주) ▲28위 Riviera CC(퍼시픽 팰리세이드) ▲69위 위슬링 스트레이츠(위스컨신주) ▲80위 밴던 듄스(오리건주) ▲87위 밴던 트레일스(오리건주) ▲94위 나인 브릿지(한국 제주)
파인허스트 No.2를 라운드한 사람들은 “특별히 내세울 시그니처 홀도 없고 숨이 막힐 듯 아름답지도 않다. 그러나 코스에서 풍겨나오는 고상한 품격과 그린위에서 펼쳐지는 상상을 초월하는 드라마는 평생 잊을 수 없는 라운드를 장식한다”고 말한다.
1907년 이 코스를 설계한 도널드 로스는 “수많은 코스를 설계했지만 이 코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자신의 집도 이곳에 짓고 살 정도로 파인허스트 No.2코스는 남다른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이후 거의 100여년만인 2011년 3월 세계적인 골프 설계가 빌 쿠어와 벤 크렌쇼가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실시해 자연친화적이고 인간 상상의 아이디어가 가미된 코스로 탈바꿈시키면서 기억에 남고 오늘날 US 오픈을 가장 많이 유치하는 코스가 됐다.
그러나 리모델링을 하면서도 파인허스트 No.2 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그린은 거의 손대지 않아 화제가 됐다.
2005년 US오픈이 열릴 당시의 코스 길이는 7,214야드였으나 2014년 US오픈 때는 파70에 7,562야드로 무려 348야드가 길어졌다. 파 3홀 4개는 모두 200야드 안팎이고, 파4홀은 500야드를 넘는다. 파5홀인 5번홀은 576야드, 10번홀은 617야드로 내로라하는 선수들도 거의 아이언을 잡지 않고 우드로 치는 경우가 많다.
파이허스트 No,2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포대 그린’이다. 정교하고 강력한 스핀을 구사해야만 그린에 공을 세울 수 있다. US 오픈이 가장 좋아하는 특유의 그린이 할 수있다. 가운데 볼록하고 전체적으로 볼 때는 물결처럼 굽이치는 그린이다. 초인적인 집중력과 신의 경지가 아니면 정복하기 힘든 그린이다. 내로라하는 PGA선수들도 자칫 방심하다가는 3퍼팅이 보통일정도 읽기가 어려워 그야말로 신의 경지가 아니고서는 감히 정복할 수 없다는 말이 실감날 정도다.
파인허스트 No.2코스 중에서도 파4 3번홀(389야드), 파5 5번홀(576야드), 파4 14번홀(473야드), 파3 15번홀(202야드)은 인기 홀이다.
3번 홀은 그린 주변에 높은 턱의 벙커가 둘러 쌓여 있어 두려움을 제공하며 그린도 경사가 심하고 까다로워 집중력이 필요하다. 아마추어 골퍼가 2퍼트로 마무리 한다면 스스로 자축해도 좋다. 드라이버를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것은 기본이다.
파5 5번홀은 그린에 올라온 후가 더 난감한 홀이다. 핀이 어디에 꽂혀 있는지가 관건인데 어려운 경사지역에 꽂혀 있다면 3퍼트는 각오하는 것이 좋다. 살짝만 건드려도 한없이 굴러가 골퍼들의 마음을 졸이게 하는데 ‘너무 가혹하다’는 말이 더 적당할 때도 있다.
202야드의 파3 15번홀은 울창한 숲을 이루어 수려한 정경이 펼쳐지는 홀이다. 거칠면서도 세심한 파이허스트 No.2 코스의 특유한 모습을 간직한 홀이다.
필 미켈슨은 이 코스에서 라운드한 후 “가능하면 그린 주변에 볼을 안착시킨 후 숏게임을 이용해 홀을 공략했다”고 말했으며 리키 파울러는 “가능하면 페어웨이를 지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 2021년 현재 34,011개의 골프코스가 있고 미국에서만 15,500개의 골프코스가 있다. 지금도 수많은 코스가 새로 건설되고 있고 폐쇄하는 코스도 있다.
명문코스를 찾아 라운드하는 것은 모든 골퍼들의 꿈이다. 어느정도 골프를 치는 골퍼라면 파이헌스트 No.2 코스를 꼭 한번 라운드해보기를 추천한다.
여행 팁테마전문 여행사 엘리트 투어(대표 빌리 장)는 오는 10월 미 동부 명문 코스 탐방 시리즈를 준비하고 있다. 미 서부의 페블비치, 밴던 듄스에 이어 동부지역 유명 코스 탐방에 대한 문의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엘리트 투어는 오는 ▲4월27일-30일 페블비치 4개 코스 라운드 스페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며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는 5월24-28일(1차), 5월28-6/1일(2차) 오리건주 밴던 듄스 골프와 ▲5월29일-31일 파피필스, 하프문 베이, 하딩팍 골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213)386-1818 www.elitetourus.com
<
빌리 장 엘리트 투어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