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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화상기술의 접목…‘다운타운 버라이어티’

2021-03-26 (금)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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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예대·뉴욕 라마마 실험창작단 공동 ‘컬처허브’의 온라인 퍼포먼스 시리즈

▶ 오늘 뉴욕 - 서울 연결 라이브·영상 공연

예술과 화상기술의 접목…‘다운타운 버라이어티’

서울예대 코리아 스페셜 에디션‘다운타운 버라이어티’에서 선보일 온라인 퍼포먼스‘Desire and Desire’의 한 장면.

서울예대 코리아 스페셜 에디션 ‘다운타운 버라이어티’가 오는 26일 오후 6시 라이브 공연과 영상 작품으로 생중계된다.

‘다운타운 버라이어티’(Downtown Variety)는 서울예술대학교(총장 이남식)와 뉴욕 라마마 실험창작단이 공동 설립한 비영리 문화예술기구 ‘컬처허브(CultureHub)’가 선보이는 온라인 퍼포먼스 시리즈다. 협업 퍼포먼스를 위해 컬처허브가 자체 개발한 브라우저 기반 미디어 라우터 ‘라이브랩’(livelab)을 통해 구현된다.

컬처허브 홈페이지(www.culturehub.org)와 라 마마 실험창작단의 페이스북, Howlround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중계되며. 전 세계 평균 1,000~1,500명의 실시간 시청자들이 보게 될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27일 오전 10시(LA시간 26일 오후 6시)에 진행되는 서울예대 코리아 스페셜 에디션은 뉴욕과 한국을 연결, 총 6개팀의 교직원, 재학생 및 졸업생들의 라이브 공연과 영상 작품들이 선보인다.

작품 주제와 출연진은 ▲코로나 시대에 집에 갇혀 있는 한 여성이 자신의 욕구와 욕망에 부딪히는 인간의 내면을 표현한 무용 작품 ‘Desire and Desire’(이병일, 최원철, 양희래, 전소정, 정인수, 박지우, 김현민, 송시유, 황주승, 고시아, 유민혜, 배재완, 김주영, 김형우, 손희서, 조민상)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청년들의 움직임을 담은 부감 영상과 실제 집의 공간과의 교차편집을 통해 동시대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과 안도를 동시에 드러내는 ‘Home Sweet Home’(황고은, 계은영, 기서연, 정다빈, 박민준) ▲범죄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의 아픔과 2차 피해, 그리고 그들에게 전하는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Notice’(이서윤, 장새얀) ▲환경 소음과 동시에 그 환경을 촬영한 비디오를 원료로 삼아 조작하여 더 예술적으로 정제된 오디오-비주얼 패턴을 실시간으로 만들어가는 퍼포먼스 ‘Many-Worlds Reverb’(류필립) ▲세상의 시간과 각자 다르게 흘러가는 자신만의 시차를 2D와 3D 등 여러가지 차원의 영상으로 표현한 애니매이션 작품 ‘Along the time difference’(정민형), ▲코로나19 펜데믹 시대의 변화된 일상을 미디어 아트와 신체의 움직임을 융복합하여 표현하는 AR 영상 작품 ‘Data Life’(도윤승, 홍준영, 간주연, 허성욱, 곽다경, 임준석) 등이다.

컬처허브는 2009년 서울예술대학교와 뉴욕 라마마 실험창작단(La MaMa Experimental Theatre Club, NYC)이 예술 창작 및 교육, 그리고 공동체 형성을 변화시킬 새로운 기술의 영향력과 가능성을 심도 있게 탐구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뉴욕과 서울예대에 ‘Tele-Presence(원격 현존감)’를 구현할 수 있는 동일한 규격의 스튜디오를 설치했다.

서울예대 학생들은 ‘Tele-Presence’를 통해 전 세계 아티스트들과 화상으로 만나 예술 창작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글로벌 아티스트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컬처허브의 미션은 떠오르는 기술을 예술과 접목시키는 실험들을 지원하며 기술과 접목된 새로운 예술 양식을 창출하고 키워가는 것이다. 이러한 시도들은 기존의 창작 규범들을 벗어나며 다문화적이고 새로운 유형의 문화 융합체를 만들어내는 획기적인 실험이다.

지난 10년 동안 컬처허브의 아티스트들은 이러한 실험정신(Ethos)을 구현하기 위한 창의적인 주제들의 프로그램과 창작활동을 진행해왔다. 컬처허브의 네트웍은 미국의 LA, 이탈리아의 스폴레토, 인도네시아 반둥으로 확장됐으며, 향후 서울예대는 지리적, 예술적으로 협업의 영역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코로나19’가 낳은 언택트 시대를 맞아 서울예대 컬처허브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아티스트들의 문화 교류 기회를 확대시키고, 예술과 기술 그리고 교육의 융합을 통해 인간 본연에 대한 더 깊이 있는 성찰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예술의 지평을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사 링크 https://ko.culturehub.org/events/downtown-variety-seoularts, 공연 링크 https://ko.culturehub.org/watch에서 시청 가능하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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