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금융사 “아시아계 차별 안돼”
2021-03-22 (월) 12:00:00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의 목숨을 앗아간 애틀랜타 총격 사건 발생후 월가 금융사들이 지난해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시위 확산 때 천명한 반인종차별 정신을 다시 강조하고 있다.
18일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월가의 대표적인 금융인인 JP모건 최고경영자(CEO) 제이미 다이먼은 애틀랜타 총격 사건후 직원들에 보낸 공지문을 통해 “이런 인종차별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다이먼 CEO는 “우리는 길거리에서, 인터넷에서 또 많은 아시아인 소유 점포에서 물리적 공격과 언어적 괴롭힘 등을 보고 있다”며 “합당한 대우와 공정을 위한 우리의 싸움은 특정 그룹을 위한 게 아니라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사내 공지문을 통해 인종 차별에 대한 무관용 원칙을 재확인했다.
BoA는 “최근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인종 차별은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해 5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에 의해 억울하게 숨진 뒤 BLM 시위가 확산되는 가운데 JP모건은 소수인종에 대한 대출 등 수십억 달러의 지원을 약속했으며 BoA도 인종 평등을 위한 10억달러 규모의 사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