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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램지어 왜곡 반박자료 많다” 차종환 박사

2021-03-18 (목)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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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안부 자료들 망라, ‘내가 증거다!’ 출간

[인터뷰] “램지어 왜곡 반박자료 많다” 차종환 박사

차종환 박사가 램지어 교수 주장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만큼은 진실을 알렸으면 하는 마음에서 모은 자료입니다”

차종환 한미교육연구원장이 최근 파문을 일으킨 하버드 로스쿨 마크 램지어 교수의 위안부 논문은 부실한 자료로 잘못된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자신의 저서 ‘내가 증거다!’(도서출판 해조음)에 증빙 자료가 있다고 강조했다.

차 박사는 “1991년 김학순 할머니의 고발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다. 요시아키 교수는 일본 방위청 방위연구소 도서관에서 일본 정부와 군이 ‘위안부’ 동원과 ‘위안소’ 설치에 관여한 사실을 입증하는 자료를 발굴해 신문에 공개한 것을 시작으로 많은 연구물이 나왔지만 위안부 인권 문제에 대한 자료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이 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차 박사가 지난해 10월 이연주 전 미주 3.1여성동지회장과 공저로 펴낸 이 책에는 일본 위안부 관련 연구물 및 한일 양국에서 축적된 연구성과와 자료를 중심으로 ‘위안부 동원 및 모집’, ‘위안부 문제 항의’, ‘위안부 성노예에 대한 증빙 자료’, ‘위안부에 대한 미주동포의 역사 인식과 미국에 미치는 영향’ 등을 수록하고 있다.

차 박사는 “램지어의 논문 요지는 일본 내무성이 위안부를 모집할 때 기존에 매춘부로 일하던 여성만을 고용한 것이라고 주장했고 자신의 의지로 위안부에 지원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기존 매춘부는 없었고 위안부는 강제동원되었음에 대한 증빙 자료가 있다”고 밝혔다.

한미 교육연구원 원장이자 한반도 통일 연구회 부회장 및 미주본부장, LA평통 자문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차 박사는 2018년 이전의 자료를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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