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가 5경기째 식었다.
김하성은 13일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스포츠콤플렉스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에 볼넷 1개를 골랐다.
김하성은 5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친 이래 5경기째 침묵했다. 시범경기 타율도 0.111(18타수 2안타)로 내려갔고, 삼진은 7개로 늘었다.
한국과는 다른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느라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하성은 2회 심판의 스트라이크 콜에 삼진으로 물러난 뒤 5회에도 공 3개에 다시 삼진으로 돌아섰다.
몸쪽에 높게 들어온 변화구,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난 것처럼 보인 바깥쪽 빠른 볼이 거푸 스트라이크로 선언되자 김하성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면서 답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하성은 8회말 무사 1루에서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대주자로 교체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