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이 국경 위기 초래”
▶ 공화당 크루즈 의원 등 공세

[ 로이터 = 사진제공 ]
부모 없이 나 홀로 국경을 넘는 중남미 출신 아동과 청소년이 급격하게 늘면서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 정책이 시험대에 올랐다.
CNN 방송은 11일 국토안보부 관계자를 인용해 국경순찰대의 시설에 수용된 밀입국 미성년자가 3,70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국경순찰대에 따르면 밀입국 미성년자는 부모 등 보호자 없이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밀려들고 있으며, 지난주 하루 평균 340명에서 금주 450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로이터통신은 세관국경보호국(CBP)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22일 국경 시설에 수용된 밀입국 미성년자는 800명이었으나 보름여 만에 4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상황이 밀입국자가 급증했던 2014년과 2019년의 국경 위기를 방불케 한다고 지적했다.
CBP 출신 전직 관리는 CNN 방송에 “2019년 국경 위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 2,600명의 아동이 국경 시설에 수용됐다”고 말했다.
밀입국 미성년자가 급증한 것은 바이든 행정부의 이민정책과 중남미 지역의 경제적 위기가 맞물렸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최근 상황을 국경 위기로 규정하고 공세에 나섰다.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아이들이 국경을 넘어 몰려오는 이유는 바이든이 사면을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